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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최대 라이벌 美보잉 밀어내고 고공 비행

정대민 기자

기사입력 : 2022-02-18 15:41

유럽 항공기 제조회사 에어버스는 실적에서 최대 라이벌 미국 보잉을 밀어내고 더 높이 날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항공기 제조회사 에어버스는 실적에서 최대 라이벌 미국 보잉을 밀어내고 더 높이 날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 항공기 제조회사 에어버스(Airbus)는 회복 중인 항공기 제조 시장에서 보잉 보다는 높이 날고 있다. 최대 라이벌인 미국 보잉(Boeing)이 계속되는 안전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사이에 에어버스는 보잉보다 실적에서 앞서고 있다.


기욤 파우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A320 제품군의 생산 확대가 에어버스의 올해 목표 중 핵심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품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 측은 올해 신규 항공기 인도 대수는 전년 610여대 대비 18% 증가해 총 720여대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최고치였던 863대를 한참 하회하는 수치이다.

이에 비해 보잉은 지난해 에어버스의 총 인도 대수의 절반을 조금 넘긴 340대에 그쳤다. 올해 보잉은 납품 예정 대수를 확정하지 못했다.


보잉은 우선 주요 항공기 제품군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FAA)의 재인증을 못 받은 이유가 크다. 보잉은 지난 5월부터 기체 결함으로 인해 B787 기종의 인도를 중단한 바 있다. 항공기의 특정 티타늄 부품이 설계보다 약하게 만들어졌고 탄소 섬유 복합체로 만든 노즈(항공기 동체 앞부분) 부분의 제조 결함도 발견되어 FAA로부터 인증 재승인 전 납품 불가 판정을 받았다.

또한 보잉은 중국 항공사에 B737맥스 기종의 납품이 올해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그 시기와 인도 대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에어버스는 싱가포르항공으로부터 A350 화물기 7대를 수주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른 항공 화물 사업의 호조로 화물기 수요가 증가했고 에어버스는 여객기 시장의 침체에도 화물기 시장의 니즈를 잘 받아냈다.

또한 일본 항공기 리스사로부터 A220 20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A220 기종은 소음 발생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50% 감소하고 좌석당 연료 연소율이 최대 25% 낮으며 산업 표준보다 약 50% 낮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친환경이자 경제성 높은 항공기이다.

한편 에어버스는 17일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 42억 유로(약 5조7000억 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현금보유액 증가로 주당 1.50유로의 배당금 또한 책정했다.

이에 반해 보잉은 1월 말 실적 발표 때 지난해 42억 달러(약 5조 원)의 순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여객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항공화물 수요의 증가에 따른 화물기 시장의 호조로 항공기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는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는 항공기 제조시장의 회복기에 보잉을 확실히 넘어 항공기 제조사 1위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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