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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정유회사 셸, 러시아산 원유 헐값에 싹쓸이 논란

러시아산 원유,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28.50 달러 싼 가격에 매입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2-03-06 07:59

유럽 최대 정유회사 셸이 러시아산 원유를 헐값에 싹슬이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에 있는 셸 주요소 모습. 사진=타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최대 정유회사 셸이 러시아산 원유를 헐값에 싹슬이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에 있는 셸 주요소 모습. 사진=타스
영국계 글로벌 정유회사 셸(Shell)이 러시아산 원유를 헐값에 싹쓸이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에너지 분야 제재를 검토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 폭등 사태 등을 우려해 아직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정유회사와 금융 기관 등은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셸은 국제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있는 있는 러시아산 원유를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28.50달러 더 싼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셸은 원유 저장고를 채우려고 러시아산 원유를 사고 있으나 각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금수 결정을 하면 이를 즉각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 지속 여부는 국제 사회의 핵심 관심사였다. 각국 정부가 러시아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재를 유보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 구매자를 찾지 못하면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최대 정유 회사인 셸이 헐값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사고 있어 러시아의 숨통을 열어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셸(Shell)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과 합작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가스 운송 프로젝트인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금융 지원 역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셸은 이 프로젝트에 약 10억 달러를 대출해주었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는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국영 석유와 가스 회사 지분 19.75%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셸과 BP는 모두 러시아와 비즈니스를 중단하라는 영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셸은 러시아 최대의 석유와 천연가스 공동 개발 사업인 ‘사하린-2’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포롬이 주관하고 있고, 셸은 이 벤처 사업의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와 미쓰이 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상 300km, 해상 1,600km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이용해 원유와 천연가스를 운송한다. 셸은 이 파이프라인으로 전 세계 천연액화가스(LNG) 소비량의 4%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사업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와 LNG를 공급받는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이라고 셸이 밝혔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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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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