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람코는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에 대응하는 형태로 설비 등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우디아람코의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320억 달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이었던 2019년 순이익 882억달러(107조2071억원)와 비교해도 순이익이 늘었다.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삼성전자(연결기준 51조6000억원)보다 갑절 이상 많다.
아람코의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에서 점차 벗어나 원유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배럴당 50달러 이하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말 7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상황이 크게 개선됐지만 여러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람코는 보너스 주식으로 보유주식 10주당 한주를 발행할 방침도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