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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미국 상장 중국 기업 감사 협의 여전히 쟁점"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5-25 13:04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워싱턴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워싱턴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고위 관리는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 적법성 협의 달성에 여전히 쟁점이 남아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YJ 피셔(YJ Fischer) SEC 국제사무 책임자는 "SEC의 회계기관인 미국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11월 22일 이전에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 심사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요구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중국 기업은 2023년 초에 상장 폐지된다.
그는 "중국과 홍콩계 기업의 검사 심사에 대한 논의는 일정한 진척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중대한 문재가 존재한다"며 "미국은 PCAOB와 중국 당국이 협약을 체결한 후에 사찰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협정을 체결해도 그저 첫 단계를 마무리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또 피셔는 "중국 당국은 민감한 자료로 미국의 규제를 따르지 못한 상장 기업들이 미국증시에서 철수시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SEC는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모든 중국기업에 "국유기업이 소유하거나 지배 여부를 밝히고 검사 심사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외국기업책임법(HFCAA)에 따르면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외국 기업은 3년 연속 검사 심사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PCAOB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SEC가 상장 폐지시킬 권한이 있다.
미국 감독관리 기관은 검자 자료 부족으로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6월 말 44억 달러(약 5조5594억 원)를 조달하고 미국증시에 상장한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 이틀만에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중국 당국은 데이터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디디추싱을 조사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다. 또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에 미국증시에서 상장 폐지하고 다른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국증시 상장 폐지에 대한 투표 결과 주주들은 찬성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 외에 '화물운송계 우버'로 불린 만방그룹도 같은 이유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주가가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들이 상장을 신청할 때 당국의 조사 받을 우려 등 리스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미국 감독관리 기관은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규제 강도를 높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와 데이터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 감독관리기관에 검사 자료를 제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미국 감독관리 기관에 검사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금지함에 따라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모든 중국 기업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얌차이나, 베이진, 자이랩, 웨이보 등은 HFCAA 위반으로 상장 폐지될 위기에 몰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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