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파월 의장 "고물가 하락까지 금리 지속 인상… 경기 침체 올 수 있다"

美 상원 은행위 증언… 연착륙 어려울 것이라고 예고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2-06-23 05:4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연준이 금리를 지속해서 올리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통해 경기 침체 문제에 대해 “그것은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경기 침체를 유발하려고 하지 않고 있고,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 안정을 유지하면서 물가 하락을 유도하는 ‘소프트 랜딩’(연착륙)이 연준에게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인플레이션 통제 과정에서 실업률 증가와 경제 활동 둔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로 물가가 떨어질 때까지 지속해서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지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 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려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것이 필수적이고, 몇 달 내에 물가 압박이 완화되는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놀라운 수준이고, 추가로 놀라는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정책 결정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의 기준 금리가 연말까지 3.4%까지 오르리라 전망했다. 연준은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8명의 금리 예상 전망치를 집계한 점도표를 통해 6월에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데 이어 올해 내에 추가로 1.75% 포인트가량 더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15일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관점에서 다음 회의 당시에 0.5% 또는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

파월 의장과 FOMC 위원들은 이제 거센 비판론을 잠재우려고 매파로 돌변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연말까지 기준 금리가 3.4%까지 오르고, 내년에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 최고 3.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명의 FOMC 위원들은 내년 금리 예상치를 4%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 3월 당시에 위원들은 올해 말에 금리가 1.9%가량이고, 내년에 2.8%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선물 시장에서도 내년도 기준 금리 예상치를 4% 이상으로 잡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는 매우 강력하고, 강도 높은 통화 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후퇴 가능성이 있고, 연착륙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위험은 가격 탄력성을 회복하지 못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확산하는 것이고,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금융 상황이 빡빡해졌으나 이는 적절한 것이고, 우리가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결정은 향후 경제 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에 근거해 이뤄질 것이고, 회의 (FOMC 회의)에서 결정을 할 것이며 우리의 입장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