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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 16% 급락…3년만에 최악의 달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7-01 12:31

미국 텍사스주 킨타나에 있는 프리포트 LNG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킨타나에 있는 프리포트 LNG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열 단위인 백만BTU 당 6달러(약 7785원) 이하로 16% 넘게 급락했다고 CNBC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헨리허브 선물 가격은 16.53% 급락해 백만BTU 당 5.42달러(약 7011원)로 거래를 마쳤다. 6월의 천연가스 선물이 33% 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증가하는 재고가 예상보다 많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공급 과잉을 우려해 이날의 천연가스 선물이 16% 이상 폭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24일까지의 주간 재고량이 820억㎥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거스 북미 천연가스와 전력 서비스 책임자인 데이비드 기븐스는 “자사가 예측한 건설량은 760억㎥다”고 말했다,


OTC 글로벌홀딩스의 수석 데이터 분석가 켐벨 폴크너(Campbell Faulkner)는 “천연가스는 냉방 수요가 증가한 여름 시즌의 공급과 수요 균형에 대해 민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천연가스는 매우 중요한 수출 원자재인데 올해 상반기의 전력 소모는 높다”며 “원자재가 희소해지고 가격 수준이 높을 때 어떤 펀더멘탈 지표도 원자재 제품 가격을 대폭 상승 혹은 하락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 있는 프리포트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운영 재개 시간이 예상보다 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달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약세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프리포트의 사업은 미국 LNG 처리량의 약 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달 동안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역대급의 미국 LNG가 유럽으로 수출됐고 L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헨리포트의 가격은 높아졌다.

파이프라인과 위험 물질 안전관리국은 “PHMSA가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프리포트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PHMSA는 성명에서 “초보적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리포트의 LNG 수출 시설은 공공 안전, 재산 혹은 환경에 무결성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프리포트 측은 “운영 재개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PHMSA 등 감독관리 기관과 협력할 것”이며 “일부 LNG 처리 등 작업은 10월 초에 재개하고 연말까지 전반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6월의 천연가스 선물이 대폭 하락했지만 1~6월의 천연가스 선물은 40% 이상 폭등했다.

5월 천연가스의 가격은 MMBtu(열량단위) 당 9달러(약 1만1642원) 이상으로 폭등해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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