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ANA)의 모회사인 ANA홀딩스는 보잉 737 맥스8 여객기 30대와 777-8 화물기 2대를 신규 주문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737 맥스8 30대 분 중 20대는 확정, 10대는 옵션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ANA는 일본 최초의 737 맥스8 운용 항공사이자 777-8 화물기를 선택한 아시아 최초의 항공사이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737 맥스8은 기존 737 NG에 비해 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량을 20% 줄이고 소음을 50% 줄이면서 운항 전반에 걸쳐 항공기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했다.
737 맥스 제품군은 최신 CFM 인터내셔널 LEAP-1B 엔진을 탑재하고, 첨단 윙렛 적용 및 기타 공기역학적 개선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NA는 기존 777-9 여객기 2대 주문 분을 777-8 화물기로 변경 주문했다. 777-8 화물기는 최대 10톤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고, 기존 777 화물기보다 항속거리가 늘어났으며,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또한 연료 효율이 향상돼 톤 당 운용비를 최소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A는 787 드림라이너의 글로벌 출시 최초 운용 항공사였으며 777X 제품군의 출시 고객이다.
이 항공사는 현재 777F 2대, 737 계열 39대, 그리고 세계 최대 77대의 787 드림라이너 기단을 포함해 170대 이상의 보잉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주문으로 737 맥스, 787, 777X 등을 포함한 ANA의 보잉기 주문 잔량은 61대로 늘어났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