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카이뉴스 등 서방언론, 러시아 제너럴 SVR 인용 보도
이미지 확대보기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전 위기에 몰리고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망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푸틴의 망명지로는 벨라루스, 미얀마,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호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과 그의 측근들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수천 명 이상 더 늘어나 우크라이나에 패배할 경우 모스크바를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과거 푸틴이 암과 파킨슨병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러시아 독립 뉴스 채널 제너럴 SVR 보도를 일부 서방 언론이 인용한 것이다. 제너럴 SVR는 전직 러시아 관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남부의 헤르손에서 수십 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으며 철도교통을 차단해 러시아군을 사실상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전선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으나 전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이날 앤서니 글리스 버킹엄대 명예교수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중대한 패배로 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글리스 교수는 "서방은 7만500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죽거나 부상당했다고 평가한다"라며 "현재 러시아군의 80%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수렁에 빠졌다. 푸틴은 며칠 안에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랐지만, 교착 상태에 접어들면서 패배했다. 헤르손 전투가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끝난다면 러시아는 상당한 패배를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너럴 SVR은 "푸틴이 국가의 급격한 분위기 변화 가능성을 알고 있다"며 "푸틴이 전쟁에서 진다는 것은 그의 권력과 정권 전체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너럴 SVR은 지난주 푸틴이 심각한 메스꺼움으로 고통을 겪었고, 의료진이 3시간 동안 치료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이 망명할 경우 4개 동맹국이 그의 카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긴밀한 우정을 공유하고 있는 벨라루스, 미얀마, 베네수엘라, 시리아, 그리고 이란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국가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장 가능성 큰 선택지로 바샤르 알아사드가 집권하고 있는 시리아를 꼽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