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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기술주 쇼크+ CPI 물가 자이언트 스텝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2-08-09 21:46

미국 뉴욕증시 모습 엔비디아 실적 어닝쇼크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엔비디아 실적 어닝쇼크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는 낙폭이 크다. 엔비디아의 실적 경고로 기술주 쇼크가 오면서 암호화폐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CPI 물가와 자이언트 스텝 공포도 뉴욕증시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예고했다. 그래픽카드 제조용 게임 부문 매출이 무려 44% 급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 경고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미국 상원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도 악재였다.코로나 엔데믹 속 리오프닝 영향으로 게임 수요가 줄자 주력인 그래픽카드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의 콘솔 게임기와 컴퓨터용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판매가 부진했다.

9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증시는 기술주 약세 여파로 내렸다. 중국증시와 대만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오른 3,247.43에, 선전종합지수는 0.24% 상승한 2,188.4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49.28포인트(0.88%) 내린 27,999.96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한 토픽스 지수는 14.39포인트(0.74%) 밀린 1,93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도쿄일렉트론 등 기술주가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4~6월 연결 기준 3조1천627억 엔(약 30조5천3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로, 지수 기여도가 큰 소프트뱅크그룹의 악재는 증시 하방 압력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을 주목하고 있다. CPI에서 피크 아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 심리가 한풀 꺾임에 따라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조사에서 6.2%로, 전달 6.8%에서 0.6%포인트나 내렸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6.3%에서 5월 6.6%, 6월 6.8%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이번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가격 상승 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중 심리 지표이다. 연준도 주시하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2,832.5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2,644.46을 기록했다. 기술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기술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AMD와 램 리서치의 주가 역시 2% 이상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의 7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 컨센서스는 8.7%이다. 6월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5%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의 29%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상원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변수로 작용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천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법안인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을 축소 수정한 것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5%에 달했다. 전장의 32%에서 소폭 올랐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5.5%로 전장의 68%에서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66%) 오른 21.2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한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6.30% 급락했으며 AMD(-2.24%), 마이크론(-1.62%), 퀄컴(-1.60%) 등이 줄줄이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005930](-1.32%), SK하이닉스[000660](-1.25%)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장중 6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5%), LG화학[051910](2.91%), 네이버(2.51%), 삼성SDI[006400](3.02%), 카카오[035720](1.46%) 등이 올랐다. CJ제일제당[097950](8.62%)을 필두로 음식료품(3.16%)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2.33%), 서비스업(1.75%), 철강·금속(1.63%), 기계(1.47%)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0.70%), 전기·전자(-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34%) 오른 833.65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4%), HLB[028300](4.95%), 알테오젠[196170](2.55%) 등 바이오주와 에코프로[086520](4.26%), 에코프로비엠[247540](1.40%)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기관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은 쏘카가 상장을 철회하지 않고 예정대로 증시에 입성하기로 했다. 쏘카는 공모가를 2만8천원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쏘카는 기존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4천∼4만5천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공모가를 하단 밑에서 결정했다. 쏘카는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1천19억2천만원, 시가총액은 9천666억원이 됐다. 기존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2천48억원, 시가총액은 1조5천944억원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은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증시 입성을 포기했으나, 쏘카 측은 유입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91만 주를 대상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8월 말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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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시세 /야후


가상화폐 중개·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이하 보이저) 최고경영자(CEO)가 파산보호 신청 전인 지난해 주식을 매각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ZO나다 증권청 자료에 따르면 스티븐 얼릭 CEO는 보이저 주가가 정점 부근에 있었던 지난해 2월과 3월 사이에 보유 중이었던 약 190만주를 대량 매각했다. 보이저 주가는 2020년 7센트에서 이듬해 3월에는 26달러까지 폭등했다. 가상화폐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이 455%, 이더리움이 688% 급등한 까닭이다. 얼릭 CEO가 마지막으로 주식을 매각한 지난해 4월 5일 이후 주가는 29.86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해 3주 만에 41% 하락했고, 지난해 11월에는 69% 급락했다.1년 후인 올해 7월 보이저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보이저는 법원에 낸 문건을 통해 고객들의 인출 요구가 쇄도하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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