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美 주택시장, 반환점 돌았다...모기지금리 5% 재돌파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8-12 05:23



모기지 대출 기관 프레디 맥 본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기지 대출 기관 프레디 맥 본부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주택시장이 반환점을 돌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팬데믹 이후의 호황을 접고 서서히 저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온 뒤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주택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모기지) 금리는 다시 5%를 돌파했다.

주택 매매, 1년 전보다 하루 더 걸려


배런스는 11일(현지시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미 주택시장에서 주택매매에 걸리는 시간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주택시장이 그동안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반환점을 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다.

리앨터닷컴의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미 주택가격 중앙값 수준의 주택 판매에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루 늘었다.


하루 증가세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 매매 시간이 증가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 변화를 웅변하는 증거다.

팬데믹 초기 경제가 급랭하던 당시인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반환점 돌았다"


리앨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니얼 헤일은 "우리가 마침내 반환점을 돌았다"고 선언했다.

텍사스주 주도로 테슬라 공장이 들어선 오스틴의 경우 7월 중앙값 주택의 경우 판매에 29일이 걸렸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에 기록한 50일에 비하면 여전히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해 7월의 19일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판매에 걸리는 시간이 35일이었다.

유타주 덴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모두 지난해보다 주택판매에 걸리는 시간이 늘었다.

반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에서는 6월에도 주택매매 시간이 1년 전보다 더 짧아져 이 지역이 '핫'한 시장임을 입증했다.

매입 경쟁 약화


매매기간이 길어지면서 주택 재고 물량은 늘고 있다.

리앨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활발한 매도 움직임을 보이는 매물이 1년 전보다 31% 급등했다. 역시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낮은 비중이지만 2020년 11월 이후로 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입자들간 경쟁도 약화됐다.

레드핀이 집계하는 구매자들간 경쟁지수가 6월에는 49.9%로 낮아져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레드핀의 부 수석이코노미스트 테일러 마는 구매자들이 입찰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주택 구매 의사결정에 느긋해질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지난 2년간 움직임과 사뭇 다른 풍경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 5% 재돌파


모기지 금리가 다시 5%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주택시장 열기가 더 식고 있다.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은 11일 모기지 금리가 다시 5%를 넘어섰음을 확인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기지인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0.23%포인트 급등해 5.22%를 기록했다.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케이터는 모기지 금리는 변동성이 크기는 하지만 최근 흐름으로 보면 주택시장이 팬데믹 기간의 급격한 상승세에서 벗어나 좀 더 수급이 균형을 찾는 시장으로 전환하면서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베네수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