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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가스 대란 대비 러시아 LNG 비축 확대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8-14 12:16

스페인은 추운 겨울철에 대비해 러시아 LNG 가스의 비축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은 추운 겨울철에 대비해 러시아 LNG 가스의 비축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스페인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2021년 339억 입방미터에 이르렀다. 전년도에 비해 약 14억 입방미터 증가한 수치였다. 2005년과 2021년 사이에 수치는 약 8억 입방미터 감소했고 2008년 거의 410억 입방미터로 정점을 찍었다. 2014년에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14년 이후 소비량은 점차 늘고 있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대란이 발생하면서 스페인 정부는 기업, 레스토랑, 박물관에 대해 에너지 절약 규칙에 따라 여름에 에어컨을 섭씨 27도 이하로, 히터를 겨울에 19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을 불허했다.

유럽 ​​전역의 전력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스의 부족에 따른 비상 조치 때문이다. 스페인의 새로운 규칙에는 밤 10시 이후에 상점 창 조명을 끄도록 했다.

정부는 최근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제한하는 에너지 협정에 따라 가스 사용량을 15% 줄일 것을 제안했는데 스페인은 가스 소비 절감을 7%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스페인은 올해 1~7월 LNG 형태로 구매한 러시아 가스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렸다.

스페인 에너지 기업 에나가스(Enagas)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인은 2021년 같은 기간 2만4440GWh에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러시아로부터 2만8265GWh의 가스를 구매했다.

스페인은 7월에 러시아 가스 5317GWh를 구입했다. 올해 7월 스페인 수입 연료의 14.5%를 러시아가 차지했다. 스페인은 알제리, 미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가스를 수입했다.

6월에는 구매한 러시아 가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스페인은 지난해 같은 달 6587GWh에서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8752GWh 가스를 구매했다. 러시아는 6월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스 ​​수입국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러시아 LNG는 스페인에 수출되지 않을 수 있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 상황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악화될 수 있다. 러시아는 노드 스트림 가스 공급을 추가로 줄이거나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 러시아산 LNG 공급 중단도 가능하다.

중국의 경기 회복과 아시아의 추운 겨울은 유럽이 러시아 LNG 공급을 두고 아시아 국가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연료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시아의 여름 LNG 가격은 이미 종전 평균 가격보다 10배 이상 올랐다. LNG 최대 수요는 겨울에 발생한다. 따라서 LNG 가격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감소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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