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 육군 실시한 야전 시험에서 합격 평가…향후 10년간 12만 1000개 구매

더글러스 부시 미 국방부 획득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육군이 이 전투 고글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자말 벡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벡 대변인은 “시험 결과가 좋았고, 미 육군은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3월 미 육군 전투부대에 혼합현실(MR) 스마트 글라스 ‘홀로렌즈’를 활용한 전투용 고글을 공급하는 약 219억 달러(약 29조 75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었다. 미 육군과 MS는 지난해 3월 5000개의 전투용 고글을 3억 7300만 달러에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미 육군은 향후 10년에 걸쳐 이 고글 12만 1000개를 살 계획이다.
MS가 2016년 내놓은 홀로렌즈는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 등을 포개 보여주는 기기다. MS는 홀로렌즈를 육군 전투부대용 고글에 적용해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성능을 가진 ‘통합 시각증강 시스템(IVAS)’을 구현한다. 미 육군 지휘관은 작전에 투입된 전투부대원이 착용한 고글에 각종 정보를 투사해 작전을 지휘할 수 있다. 또 야간 전투에서는 전투 요원의 시력을 향상하는 기능이 들어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