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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6.3% 육박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9-23 06:04



모기지 대출 기관 프레디 맥 본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기지 대출 기관 프레디 맥 본부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부동산 시장 둔화세 강화를 가리키는 또 다른 신호가 나왔다.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 능력을 사실상 결정하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다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런스는 22일(현지시간)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의 주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날 현재 1주일간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2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주일 전보다 0.27%포인트 급등했다.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예정된 상승


모기지 금리 급등은 예상을 벗어난 돌발 사건은 아니다.

전날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강력한 긴축,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이 이미 예상됐기 때문이다.

FOMC를 앞두고 선물시장에서는 모기지 금리를 좌우하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고, 그 충격으로 모기지 금리 역시 동반상승했다.

가파른 상승 예고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21일 연준이 FOMC를 마치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긴축 의지를 확인했고, 이에따라 국채 수익률 역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일 전일비 0.182%포인트 급등해 3.694%로 뛰었다.

또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민감히 반응하는 단기 금리 지표인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4.1%를 뛰어넘어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반영했다.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주택시장 둔화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성명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모기지 금리가 이번주 다시 상승해 주택시장에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카터는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주택 거래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 8월 기존주택 매매가는 전월비 6% 하락했고, 매매는 1년 전보다 20% 급감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모기지, 두 달 간 급등


올들어 모기지 금리가 상승 흐름을 타고는 있지만 지난 2개월간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이번 1주일간 평균 30년고정 금리의 경우 8월초에 비해 1.3%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수준에 비하면 2배 넘게 폭등했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40만달러짜리 주택의 평균 모기지 부담액은 8월초에 비해 월 260달러, 지난해 말에 비하면 600달러 증가하게 된다.

모기지 금리 급등 속에 부동산 업종은 이날 0.94%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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