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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시장개입으로 달러당 140엔대로 상승…시장선 미봉책 지적

뉴욕외환시장서 달러당 140.79엔으로 2.4%나 급등세…아시아시장에서는 145엔대 급락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9-23 06:24

일본 엔화 지폐와 동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지폐와 동전. 사진=로이터
엔화가치는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시장개입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는 달러에 대해 2.3%나 오른 140.79엔으로 상승했다.

엔화가치는 BOJ이 초완화정책을 유지결정하자 아시아시간으로 일시 달러당 145.90엔까지 하락했으나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상승반전해 일시 140.36엔으로 급등양상을 보였다.

일본정부와 BOJ은 이날 지난 1998년 6월이후 약 24년만에 엔매수/달러매도의 시장개입에 나섰다.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이후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최저인 달러당 146엔 턱밑까지 치솟자 간다 마코토(神田真人)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시세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는 용인할 수 없다. (언제든 외환 개입에) 대기 상태라고 생각해도 좋다”며 즉각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을 예고했고 불과 몇 시간 뒤 외환시장 개입이 현실화했다. 당국의 개입 사실이 공개된 후 엔·달러 환율은 140엔대로 일단 진정됐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일본언론은 근본적인 원인, 즉 마이너스 금리를 그대로 두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내리는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해 시장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조사 글로벌 책임자 조지 사라벨로스는 “이번 일본의 시장개입에 엔을 다시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달러의 플러스 환경이 반전하거나 일은이 이르드 커브 컨트롤(YCC) 정책을 그만둘 필요가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BOJ의 정책은 모두 엔화가치를 끌어내리는 내용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환율 개입은 준비금과 신뢰도의 불필요한 상실로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11.24선으로 소폭 올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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