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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조 달러 무역 흑자 불구 위안화 하락 막기엔 역부족…맥쿼리 그룹

이진충 명예기자

기사입력 : 2022-09-27 04:28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맥쿼리 그룹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사상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기업 신뢰도가 약해지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상품수지 흑자가 세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더라도 수출 기업들은 올해 경기심리가 급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환을 위안화로 다시 전환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래리 후 맥쿼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후(Hu)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로 환전할 경우 중국 상품 무역 흑자 가치의 환산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에 비해 올해 첫 8개월 동안 36%로 떨어졌다고 추정한다. 이 비율은 올해 1분기 50%로 비교적 높았지만 올해 초 수개월간 상하이 봉쇄 이후 급락했다고 그는 말했다.


맥쿼리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 위안화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거나 위안화 표시 운전자금에 재투자하려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외화 수입을 국내 통화로 전환할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는 상품 무역 수지 흑자가 위안화 하락에 완충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높은 무역흑자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미국 달러에 대한 강한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6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와 사업 신뢰도 약세를 감안할 때 맥쿼리의 통화 전략가들은 올해 말까지 위안화가 달러 대비 7.1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품 거래의 전환율이 외환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2분기 그렇게 많이 감소하지 않았다면 올해 급증한 상품 무역흑자는 채권시장과 같은 다른 공급원으로부터의 외환 유출을 상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위안화 안정을 위해 중국 정부는 더 많은 정책적 완화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강한 경제 회복이 더 높은 신뢰로 이어진다면, 수출업자들은 더 많은 달러를 위안화로 바꿀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은 부분적으로 코로나 제로 정책 덕분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양호한 무역흑자흐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내수 및 수입을 억제하면서 수출용 공급 여력을 유지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가 세계 수요를 약화시키면서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힘을 잃고 있을 수 있다. 지난달 수출은 상하이 봉쇄로 해운 물류가 차질을 빚었던 지난 4월 이후 가장 느린 증가세를 보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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