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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美 테네시 배터리공장 착공…8조원 규모 전기차 허브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2-09-27 10:46

포드 자동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자동차. 사진=로이터
미국의 완성차기업 포드가 한국 배터리 기업 SK온과의 합작으로 테네시주에 56억 달러(약 8조96억 원)규모의 전기차·배터리 허브인 '블루오벌시티' 공사에 착수했다고 외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작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후 거의 1년 만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2025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테네시주 서부에 지어지는 해당 공장에서는 포드 산하 브랜드인 링컨의 전기차, 포드 F 시리즈 픽업 트럭 및 기타 포드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3600에이커(약 1456만8683㎡) 규모의 부지에 탄소 중립 자동차 생산 공장과 배터리 생산 공장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포드는 해당 시설을 2025년부터 가동하고 약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목표를 밝혔다.

에릭 그럽(Eric Grubb) 포드 이사는 "이 시설은 포드의 미래 공장의 청사진이 될 것이며 포드가 미국의 자동차사업의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장은 202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포드 전기차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포드와 SK온은 해당 부지 근처인 켄터키주에 2개의 SK온 배터리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언론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의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두 지역에서 연간 생산하는 배터리의 총 용량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포드는 지난해 9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및 배터리공장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테네시주에 56억 달러(약 8조 원), 켄터키주에 58억 달러(약 8조3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적 있다.

SK온은 포드와의 파트너십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소법' 시행으로 미국에서의 전기차 및 부품 생산 메리트가 커져 포드와 SK온이 공장 건설에 속도를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포드는 2026년 부터 기존 배터리인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보다 제조 비용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40GWh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리튬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 비용 차이가 좁혀진 만큼 포드가 LFP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고수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포드는 공식 발표를 통해 "테네시주 공장은 포드의 119년 역사 가운데 최대규모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성명을 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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