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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6.75% 돌파...신청은 14% 급감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10-06 05:14



주택 세일 또는 임대 사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택 세일 또는 임대 사인. 사진=로이터

미국의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또 올랐다.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인 6.75%까지 올랐다.

반면 고금리 속에 모기지 신청은 14%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시장 위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년만에 최고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5일(현지시간)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 이자율이 6.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52%에서 1주일 만에 6.75%로 2.3%포인트 급등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가장 흔한 모기지다.

MBA는 6.75% 금리는 2006년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MBA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모기지 금리가 지난 1년 사이 2배 넘게 폭등했다면서 지난 7주 동안에만 1.3%포인트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수요도 급감


금리가 치솟으면서 모기지 신청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려는 리파이낸스가 특히 충격을 받고 있다.

주간 금리 변동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기 때문이다.

리파이낸스 신청은 1주일 전보다 18%, 1년 전보다는 86% 급감했다.

전체 모기지 신청에서 리파이낸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주일 사이 30.2%에서 29%로 감소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역시 감소세다.

1주일 전에 비해서는 13%, 1년 전에 비하면 37% 줄었다.

MBA의 칸은 미 남부와 동부를 덮친 허리케인 이언의 충격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이언이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탓에 광범위한 봉쇄와 지역 소개가 일어나 모기지 신청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언으로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미 전체 모기지 신청 감소세 14%를 크게 웃도는 31% 감소세를 보였다고 칸은 설명했다.

변동금리로 갈아타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치솟자 주택 구매자들이 지금 이보다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모기지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지금의 절반에도 못미치던 당시 변동금리가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 수준에 불과했지만 한 달 전에는 8.5%로 껑충 뛰었고, 지금은 11.8%로 더 늘었다.

9월 고용동향에 시선 집중


주택시장은 엉뚱하게도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고용동향에 시선이 쏠려 있다.

4일 노동부 발표에서 미국의 9월 구인규모가 100만개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9월 고용동향 역시 둔화세를 보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뚜껑이 열려봐야 확실해진다.

고용 성장 둔화세가 확인되고, 노동수급이 이전보다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높아지고, 이에따라 모기지 금리를 좌우하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동향 둔화가 확인되면 치솟기만 하는 모기지 금리 상승세 역시 둔화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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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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