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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다우지수 상승폭, 나스닥 제쳐...닷컴거품 붕괴 이후 최대 격차

시장 무게 중심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11-01 05:04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10월 상승폭이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상승폭을 크게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양 지수간 상승폭 격차는 2002년 닷컴거품 붕괴로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던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무게 중심이 성장주 중심에서 가치주로 이동하고 있음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간 성장폭 격차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20년만에 최대 상승폭 격차


10월 3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0월 들어 나스닥 지수에 대해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 격차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 다우지수가 14.4% 폭등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이 5%에 그쳤다.

양 지수간 상승폭 격차가 10%포인트에 육박한다.

다우지수는 또 월간 상승폭으로 1976년 1월 이후 46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46년전 다우지수는 14.41% 폭등한 바 있다.


10월 한 달 다우지수 상승폭은 눈부실 정도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급등했지만 상승폭은 8.8%에 그쳤다. 나스닥지수는 5% 오르는데 그쳤을 뿐이다.

다우지수가 나스닥지수보다 더 큰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 자체가 드문데다 10%포인트 가까운 양 지수간 상승률 격차는 희귀할 정도다.

2002년 2월 다우 지수가 나스닥 지수보다 12.35%포인트 더 많이 오른 이후 가장 큰 격차다.

당시 격차는 나스닥 출범 45년만에 7번째로 큰 격차였다.

대형 기술주가 나스닥 발목 잡아


나스닥 지수 상승률이 저조했던 최대 원인은 대형 기술주들이 맥을 못 췄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업체 메타 플랫폼스가 대표적이다.

메타는 26일 장 마감 뒤 저조한 분기실적과 함께 어두운 실적전망을 내놓으면서 이튿날 폭락세를 기록했고,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메타는 지난 1주일 동안 시가총액이 24% 사라졌다.

메타 실적 발표 전날인 25일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 역시 기대에 밑도는 실적 발표로 26일 주식시장에서 8% 폭락하는 등 지난 한 주 4.8% 급락했다.

지난주 아마존은 13% 폭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 하락했다.

모두 실적 발표 뒤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1위이자 기술주 대표주자인 애플만이 체면치레를 했다.

애플은 27일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28일 정규거래에서는 애플의 강점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덕분에 지난주 5.8% 상승했다.

나스닥, 하락세 더 간다


이전 경험으로 보면 다우에 밀리는 나스닥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978년, 1980년, 1992년에도 다우지수가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최소 7%포인트 웃돈바 있고, 닷컴거품이 붕괴됐던 1999~2002년에는 모두 12차례 나스닥을 눌렀다.

1978년, 1980년, 그리고 1992년에는 다우와 나스닥 상승률 흐름이 역전된 뒤 반년간 S&P500지수가 평균 9.5% 상승해 시장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닷컴거품 붕괴로 다우지수가 나스닥을 눌렀을 때에는 S&P500지수가 월 평균 9.9% 급감하기도 했다.

지금이 닷컴거품 붕괴 시기를 닮았다면 앞으로 기술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모닝스타투자운용의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타 노턴은 폭락전 기술주에 대한 낙관이 닷컴거품 붕괴 시기와 닮았다면서 당시와 다른 점은 지금은 대형 기술주들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턴은 이 대형기술주들이 여전히 비싸보인다면서 값이 더 내려야 투자자들이 입질을 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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