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전장 종가 대비 12.3원 오른 1336.0원에 개장했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유동성을 늘려 경제를 부양할 수는 있지만 통화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지난 4월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위안화는 통화가치가 하락했다.
중국에서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은 점도 문제다.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중국 내 봉쇄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군중이 모안 상하이 지역에 경찰이 집중 배치되었으며 수도 베이징에서도 시위가 보고되고 있다.
불안심리가 자극되면서 위안화, 호주 달러, 원자재가 일제히 하락으며 미국 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