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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시장 침체…고급주택 시장에도 영향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11-28 13:25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어 고급 주택 시장도 어려움에 빠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어 고급 주택 시장도 어려움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에서 가장 부담하기 어려운 부동산 시장 중 하나인 홍콩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져 있으며 고급 주택 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홍콩의 부동산 침체 사태는 일반 주택, 사무실뿐만 아니라 고급 주택 시장까지 퍼지고 있다. 부동산 업체는 “고급 주택의 매매 금액과 임대 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알려진 리펄스 베이(Repulse Bay)에 있는 고급 주택의 임대 가격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면적이 174㎡에 달한 아파트의 월세는 9만5000홍콩달러(약 1627만8250원)로 지난해보다 17% 내렸다.

또 CBD와 가까운 부동산 회사에서의 아파트 매매 금액은 200만 홍콩달러(약 3억4270만원)가 할인된 3000만 홍콩달러(약 51억4050만원)다.

고급부동산 중개업체 해비타트부동산의 창업자 빅토리아 앨런은 “홍콩의 고급 주택 임대 시장에서 임대 가격은 최고치에서 최소 10%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10만5000홍콩달러(약 1799만1750원)에 임대했던 주택이 8만5000홍콩달러(약 1456만4750원)로 임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앨런은 “부동산 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해외 인재 유출, 중국 국경 폐쇄, 금리 인상과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급 주택 가격 지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위안부동산은 “올해 고급 주택의 판매량은 1800채로 지난 9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 브이 그룹(The V Group)의 창업자 비비안 찬은 “금리 인상과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급 주택 거래에 주저할 것”이며 “특히 홍콩은 코로나19 검역 규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홍콩의 금리도 오르고 있다. HSBC는 대출우대금리를 기존의 5%에서 5.375%로 올렸다. 그러나 부동산 보유자들은 가격상한제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2000년대 초기와 대비할 때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프랭크의 매기 리(Maggie Lee)는 “일부 고객은 주택을 구매할 현금을 마련했지만 금리 인상이 끝나거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재적인 고객들은 싱가포르나 두바이 등 도시로 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외 일부 도시의 집값은 해외 구매자들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 구매자들은 파운드 약세로 런던의 고급 주택을 매입하고, 중국의 부자들은 싱가포르에서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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