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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美 탄탄한 11월 고용지표, 산타랠리 위협하나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12-03 08:43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탄탄한 11월 고용지표가 12월 산타랠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고용동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흐름을 더 오래 끌고 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이에따라 연말 랠리 가능성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탄탄한 고용


11월 미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치 20만명을 크게 웃도는 26만3000명에 이르렀고, 10월 신규고용 역시 이날 28만4000명으로 상향조정됐다.

무엇보다 시장을 더 근심하게 만든 것은 임금 상승세였다.

11월 시간당 임금은 10월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던 상승폭의 2배에 이르는 상승률이다.

최종금리 전망 상향


이날 탄탄한 고용동향에도 불구하고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이전 네차례에 걸친 0.75%포인트 대신 0.5%포인트로 좁히겠다는 점을 거의 기정사실화 한 바 있다.

문제는 비록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다고 해도 탄탄한 고용 흐름과 임금 상승세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금리인상 폭은 좁혀도 더 오래 금리인상을 지속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의 최종 기준금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6월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전망치가 고용동향 발표 전 4.83%에서 발표 뒤 4.96%로 0.13%포인트 뛰었다.

연준은 올해 0~0.25%였던 기준금리를 3월 이후 여섯차례 인상해 지금은 3.75~4%로 끌어올렸다.

연말랠리 위협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애런은 탄탄한 고용에 따른 최종금리 전망 상향으로 인해 올해 연말 랠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11월 주식시장 상승세 바탕이 바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 뒤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기대였다면서 탄탄한 고용지표는 이같은 기대감을 일거에 날려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런은 파월 의장이 이 점을 그동안 분명히 해왔지만 시장은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파월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돼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안정을 찾고 연준의 금리인상도 멈출 수 있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해왔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중반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경도돼왔다.

애런은 이날 고용동향으로 보면 임금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과제라는 점이 확인된다면서 파월이 지난달 30일에도 다시 강조했듯 임금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PMG 수석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탄탄한 고용지표 여파로 13~14일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얘기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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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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