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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제롬 파월 기자회견 "탈인플레 시작" 금리인상 중단 신호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2-02 04:41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FOMC 금리인상과 매파적 제롬 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FOMC 금리인상과 매파적 제롬 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지속적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정책성명을 내고 제롬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FOMC "연준 피벗 시기상조"라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렸다. 예상대로 물가 잡기를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 정책에서 벗어나 통상적인 인상폭으로 돌아갔다.
연준은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여전히 경고하며 금리인상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6% 이상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0% 이상 상승했다. 강한 상승 흐름이 FOMC 정례회의 이후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의 1월 민간 고용은 날씨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0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12월 증가분인 23만5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번 고용은 노동부의 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50% 올랐다. 영국 FTSE지수와 프랑스 CAC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리는 4.25~4.50%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미국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40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왔다. 2022년 6월, 7월, 9월, 11월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유례없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그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며 지난해 마지막 연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포인트로 낮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뉴욕증시에서는 올해 들어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주춤한데다 지나친 통화긴축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 일찌감치 0.25% '베이비 스텝'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그러나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 자체는 유지할 전망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며 금리인상 기조 유지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정 목표 물가 상승률을 2%로 제시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인상 속도를 통상 수준으로 낮춤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한·미 간 역대 최대 금리 역전 폭은 1.50%포인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ongoing increases in the target range will be appropriate)’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이는 당분간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미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이 표현을 연준이 수정하기를 바랐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내놓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4.25~4.50%에서 4.50~4.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FOMC 금리인상과 매파적 제롬 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FOMC 금리인상과 매파적 제롬 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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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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