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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또 폭발 FOMC "금리인상 3월 종료" 애플 테슬라 메타 알파벳 아마존 실적발표

제롬 파월 디스인플레이션 속 뉴욕증시 다우지수 "예상 밖 하락"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2-03 04:36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폭발하고 있다. 미국 FOMC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이후 애플 테슬라 메타 실적발표 어닝 대박 등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을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FOMC의 금리인상이 3월에 종료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발표 이후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폭발 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특히 많이 올랐다. 다우지수는 뉴욕증시 폭발 와중에도 나 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각국의 긴축 행보와 기업실적,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욕증시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하고, 미래의 정책 경로에 대해 이전보다 덜 확신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면서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금융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뉴욕증시는 주식과 채권 가격이 랠리를 보이면서 완화된 금융환경에 파월 의장이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지 않을까 하여 우려해왔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각각 50bp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로 올랐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4.0%로 인상됐다. ECB의 예금금리는 2.5%로 상승했다.
연준이 이들 중 가장 먼저 금리인상 속도를 25bp로 내렸다.

미국의 감원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10만2943명으로 전월보다 136% 급증했다. 1월 감원은 전년 동월 대비 440% 늘었다. 이번 감원 규모는 2020년 9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였다.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영향이 크다. 앞서 구글이 1만2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등도 각각 1만 명과 7000명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000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포드 자동차, 스타벅스 등의 실적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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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어조가 바뀐 것이나 악재가 특별히 없었다는 점이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인 디스인플레이션을 13차례 언급했다며 "이는 언어와 어조에 큰 변화이자, 연준이 현재 진행되는 증가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1.66% 올랐다. 영국 FTSE지수는 0.54% 상승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1.11%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 기조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5%와 3.2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유럽 ECB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기준금리는 중기물가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한 속도로 상당한 수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CB는 "물가 상승 압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위원회는 다음 달 예정된 다음 회의 때도 0.5%p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차후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는 다음 회의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여러분은 다음 달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인지 묻겠지만, 그것은 거듭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 우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경제는 기대보다 회복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여러 분기에 걸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를 제한적 수준으로 유지하면 수요를 약화시키고, 기대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상승할 위험을 방지해 시간이 지나면 물가 상승세를 억제할 것이라고 ECB는 예측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주요 정책금리를 두 달 연속 통상적인 규모인 0.25%p의 3배인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ECB는 석 달 만에 다시 통상적인 규모의 2배를 올리는 '빅 스텝'으로 복귀한 뒤 두 달 연속 인상 속도를 유지했다. 두 차례 연속 이어가면서 5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 올라 2022년 10월 전년 같은 달 대비 10.6%를 정점으로 상승폭이 석 달 연속 둔화했다. ECB는 다음 달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전액 재투자를 중단하고, 2분기 말까지 매달 평균 150억 유로씩 투자를 축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산축소 속도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간 양적완화를 위해 ECB가 사들인 자산 규모는 8조5000억 유로(약 1경1426조원)에 달한다. APP와 시중은행들에 자금을 3년간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으로 사들인 채권 규모만 5조 유로(약 6715조원) 상당이다.

영국은 이날 기준금리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0%로 0.5%p 올리며 10회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상폭을 0.25%p로 축소했지만, BOE와 ECB는 빅 스텝을 유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ECB의 이번 행보를 금리 정상화 기조를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지만, 3명의 통화정책위원은 적어도 5월에 한 차례 더 0.25%p나 0.5%p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E도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없앴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영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연 4.25%에서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소속인 마이클 벤넷(콜로라도) 상원의원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퇴출시켜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벤넷 의원은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 3분의 1이 보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결정하고, 미국인들의 축적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벤넷 의원은 애플과 알파벳에 서한을 보낸 이유에 대해 "지금처럼 누구나 틱톡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틱톡에 대한 강경한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의회 마이크 갤러거 하원 의원(공화·위스콘신)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공화·플로리다)은 최근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민주당 중진의원까지 틱톡 퇴출론을 주장함에 따라 틱톡 금지에 대한 의회의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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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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