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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기준금리 정점 기대에 채권·주식 동반 랠리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기사입력 : 2023-02-03 13:41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도로 안내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도로 안내판. 사진=로이터
대서양 양안인 유럽 및 미국의 금리가 거의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포착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시장으로 몰려갔다. 미 뉴욕 증시는 2일(목)(이하 현지 시간)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유럽의 국채는 몇 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오후 늦게 1.47%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5% 상승해 두 지수 모두 이날 상승폭을 키웠다. 미 국채는 미 연준이 최근 몇 달보다 금리를 훨씬 더 완만하게 인상하면서 일련의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하자 1일(수) 반등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소비재에 대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비둘기파적인 신호로 해석되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0%로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4.10%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이 오르면 떨어진다.

영국은행은 2일(목) 미 연준과 비슷한 시장 심리를 밝혔다. 비록 영국중앙은행이 0.5% 금리인상이 유력시됐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하게" 계속 행동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에서 물러섰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기준금리를 0.5% 인상하고 3월에도 그럴 계획이라며 "현재의 인상 코스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향후 금리 결정은 향후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고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터널 끝 한 줄기 빛'을 바라보며, 터닝포인트를 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앙은행들이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덧붙였다.
유로스톡스600지수는 1.3% 이상, 독일 닥스지수는 2.2%, 영국 FTSE100지수는 0.8% 상승했다. 유럽 지역 기준인 독일 10년물 채권의 수익률은 물가 상승을 반영해 0.22%포인트 하락한 2.07%를, 이탈리아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0.4%포인트 하락한 3.90%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이제 트레이더들이 영국중앙은행의 다음 금리인상이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차입 비용은 8월까지 최고 4.2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에서 시장은 유럽중앙은행 금리가 올여름 현재의 2.5% 수준에서 3.2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 리걸앤제너럴의 매슈 리스 글로벌 채권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반등을 원했고 약간 더 매파적인 점은 무시하고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지면서 지난 3개월 동안 10% 이상 하락하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