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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말 못믿어"…투자자들 주식· 가상화폐 투자 고수익

온기동 기자

기사입력 : 2023-02-03 19:01

기자 회견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자 회견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보였지만, 이를 불신하는 투자자들이 주식·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몰려 들어 고수익을 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를 집계한 지수는 지난해 급락을 딛고 올해 들어 전날까지 28% 급등했다.
또 골드만삭스가 러셀 3000 지수 내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들로 구성한 지수는 같은 기간 23% 올랐고,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화폐 업계에 겨울이 닥쳤다는 우려 속에서도 40% 이상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이 기간 8.9% 오른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에 몰리면서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앞서 전날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두어 번 추가로 올린 뒤 올해는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것 같다"라면서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고 하반기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WSJ은 "주식·채권·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금리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블러핑(허세)이라는 데 돈을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인사들이 고금리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은 경제에 새로운 충격이 닥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시 심해지는 시나리오에 대한 '보험'이 필요하기 때문이지만, 시장 투자자들이 그런 위험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WSJ 해석이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묻는 말에 "우리의 초점은 단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금융환경의) 지속적인 변화"라고만 언급했고, 시장의 금리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내려올지에 대한 관점 차이"라고 밝혔다.

또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고 물가 상승률 2%에 도달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매우 다른 일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3일(한국시간) 오후 6시 58분 현재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9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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