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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의 니켈 공급처로 급부상

전세계 니켈 생산량 2위…IRA 앞두고 중국 의존 탈피

장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3-02-06 16:59

세페리노 로돌프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 사진=필리핀 정부이미지 확대보기
세페리노 로돌프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 사진=필리핀 정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발효를 앞두고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한국정부가 중국산 원자재 공급에서 벗어나 공급처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니켈 생산량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필리핀이 새로운 공급처로 떠오르면서 한국과 필리핀이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한국의 원자재 공급처 다각화 움직임에 따라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원자재 공급처로 발돋움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전세계 니켈 생산량의 2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한국과 필리핀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됨에 원자재 공급에 더욱 유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Rodolfo)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은 필리핀과 한국이 FTA를 통해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돌포 차관은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금속 가공과 전기 자동차와 같은 차세대 산업, 재생 가능 에너지 (RE)등에 관해 한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히며 필리핀은 한국이 필요로 하고 있는 전기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니켈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필리핀은 니켈 수출량의 약 90%가 중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필리핀은 코발트와 구리의 주요 공급 국가로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가 풍부하다. 한국 기업들이 IRA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탈 중국화를 서두루고 있는 상황에서 필리핀의 구애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으로 분석된다.

아직 한국과 필리핀간 FTA가 타결만 됐을 뿐 발효되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발효되면 기존 중국에 의존하던 한국의 배터리 공급처가 필리핀쪽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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