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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한수원 "필리핀 바탄 원전 재건 5년안에 끝내겠다"

1조5000억원 규모 원전 재건사업 수주전 돌입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3-02-10 08:42

한수원이 필리핀 원자력 발전소 재건을 제안했다. 사진은 원자력 발전소.이미지 확대보기
한수원이 필리핀 원자력 발전소 재건을 제안했다. 사진은 원자력 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11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원전 재건 사업 수주에 뛰어 들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한수원이 필리핀 바탄 원자력 발전소 재건을 제안했다고 필리핀 원자력 연구소(PNRI) 관계자가 밝혔다.

한수원은 총 11억9000만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을 5년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카를로스 아칠라 필리핀 원자력 연구소 소장은 “바탄 원전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예는 이번 건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621메가와트 규모의 바탄 원전은 1973년 석유 위기 때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건설됐다. 9년의 공사 끝에 1984년 완공을 보았으나 그 동안 안전 문제로 시운전에 나서지 못했다.

아칠라 소장은 한수원이 제반 시설 공사를 끝낸 바탄 원전을 되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천세빈 한수원 상무는 바탄 원전의 안전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필리핀 원자력 연구소 측에 전달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과거 원자력이 국가 에너지원으로 통합되기까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 정부의 에너지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이 작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부족한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원자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는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잡고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갈 주기기의 사전 제작 작업에 착수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의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 생태계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양사는 다음 달 말까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해 말 324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일감을 발주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내에 2000억 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원전 분야 중소기업 특례 금융 제도를 마련하고 원전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산업부는 올해 원전 산업 성장을 위해 일감·금융지원·인력·연구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수원도 이에 발맞춰 원전 생태계 복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경주 본사에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 TF’ 팀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컨설팅 용역 회의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에 원전 10기를 건설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사업 본부장을 상임이사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수원은 폴란드와 체코에서 원전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튀르키에 등 신규 시장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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