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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30년까지 석유·가스에 6000조원 투자 필요"

IEF, 시장 수요·공급 부족 해소 위해 대규모 투자 절실 주장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6000조 이상의 거액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6000조 이상의 거액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대 4조9000억 달러(약 6198조 원) 규모의 석유 및 가스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에너지포럼(IEF)과 S&P 글로벌 상품 인사이트 보고서는 “수요 증가가 둔화되더라도 시장 수요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IEF는 지난해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자본 지출이 499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2014년 이후 최대이며 전년 대비 39%나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많은 투자를 유도했고, 생산 활동도 회복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보다는 10% 아래다.

IEF 보고서는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연간 지출이 2022년 4990억 달러에서 2030년엔 6400억 달러로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30년에 대한 이 추정치는 비용 증가로 인해 1년 전 평가에 비해 18%나 높아졌다. 보고서는 “석유와 가스 부문에 대한 투자 부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 카타르 에너지 등 중동의 국영기업들은 석유와 가스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의 주요 에너지 회사들은 2020년 대 말까지 에너지 부문 투자와 생산 용량 향상을 약속하지 않았다.
아람코의 최고 경영자 아민 나세르는 여러 차례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 메이저들에게 석유와 가스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는 시장 환경 개선에 힘입어 하루 500만 배럴의 석유 생산 능력 목표를 2027년으로 앞당기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대 15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아람코 역시 가장 큰 유전의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수 십 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IEF보고서는 “장기적인 경제 역풍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더 많은 투자를 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가 2023년 경기 침체를 겪을 우려가 커진 만큼 향후 석유 수요 증가율이 추세를 밑돌 것이다. 팬데믹 이후 수요 정체가 5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수요에 대한 단기적인 불확실성과 중장기적인 결과가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에겐 도리어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EF보고서는 또 러시아의 생산 손실 규모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투자와 생산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간의 투자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생산량은 2023년 110만 배럴(bdp) 감소한 940만 배럴을 기록한 후 10년 동안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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