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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심전도 앱' 특허 침해 혐의로 美서 수입금지 위기

정대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2-21 13:12

애플워치 울트라(Ultra) 외관. 사진=애플(Apple)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워치 울트라(Ultra) 외관. 사진=애플(Apple)
애플워치(Apple Watch)가 심전도(ECG) 체크 앱에 대한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될 위기에 놓였다.

20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워치의 ECG 앱이 특허를 침해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이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 얼라이브코어(AliveCor)는 2015년 처음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기술을 애플과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구축해 왔다. 당초 얼라이브코어는 애플워치용 추가 액세서리 타입의 심전도 체크용 '카디아모바일(KardiaMobile)'을 출시했지만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4에 ECG앱을 기본 장착하면서부터 카디아모바일 앱은 쓸모가 없게 돼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이에 얼라이브코어는 애플워치의 ECG 앱의 특허 침해를 사유로 애플을 ITC에 고소하며 미국 내 애플워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이 제품은 전량 중국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ITC가 특정 품목에 대한 수입 금지 결정을 내리면,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ITC의 조처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ITC의 판결에 대한 거부권 결정을 앞두고 애플은 로비 활동을 강화할 목적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ITC 의장을 지낸 로비스트 샤라 알라노오프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3년에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바 있다. 애플이 삼성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ITC가 판단했지만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 금지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미국 경제의 경쟁 조건과 미국 소비자에 대한 영향을 고려했다는 이유였다.

지난 10월 미국 민주당은 ITC에 애플워치 ECG의 인기를 강조하며 "애플워치 수입 금지가 기업과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지난해 이와 관련한 로비에 거의 9400만 달러(약 1200억 원)를 지출했으며 미국 경제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는 이유로 이번에도 동일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애플은 애플워치 사용자로부터 자사 ECG 앱을 통해 생명을 구했다는 500개 이상의 감사 이메일을 받았는데 이를 ITC에 제출하며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가 공익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해 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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