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의 사용자들을 위한 로그인 비밀번호 공유 지침을 설명한 바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넷플릭스 계정의 '주 이용 위치'를 설정해야 하며, 주 이용 위치 밖의 하위 계정 이용에 대해서 추가 이용료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조지아 머서대학에 재학주인 샘 피기엘은 "수업에 넷플릭스 접속이 필요한데 현재 어머니 계정을 이용 중"이라며 "넷플릭스가 공유 이용을 제한한다면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 회사의 유료 글로벌 계정 2억3100만개 중 약 43%에 달한다.
브리샤 스크라지(Vrisha Sookraj) 메릴랜드대학 재학생은 스포티파이(Spotify), 훌루(Hulu), 아마존프라임(Amazon Prime)이 제공하는 저렴한 구독 요금제와 유사한 학생 요금제를 넷플릭스도 출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아직도 월 사용료를 직접 지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망설인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임원들은 서비스 공유 이용에 대한 회사의 정책 변화가 회사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