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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SVB "중대발표" 로이터 긴급뉴스 예금자 보호 특단조치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재닛 옐런 "구제금융 대신 자산매각+예금보험한도 증액"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3-13 04:34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바이든 행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 중대발표에는 예금자 보호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환호"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이날 SVB 예금을 떠받치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부가 이날 중요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카시 의장은 "그들은 (월요일) 시장이 열리기 전에 몇 가지 발표를 내놓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뭔가가 오늘 발표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규제당국이 다른 기관의 SVB 인수를 포함해 "광범위한 옵션"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기술 부문 문제는 이 은행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연준은 독립적이며, 금융 위기를 다루고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뭔지에 관해 판단할 책임이 있다"며 "그들에게 적절한 대응이 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권이나 주택담보증권 등 이 은행의 많은 자산이 금리가 오르면서 그 시장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SVB는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폭스뉴스에 나와 정부와 연준이 "현재 상황을 다룰 도구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 은행위원회의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NBC 인터뷰에서 "아무리 상상을 해봐도 그들에게 구제금융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SVB에 대한 구제금융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가 시스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말 동안 긴박하게 움직였다. 특수한 사례인 SVB 문제가 15년 전 금융위기처럼 전방위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잠재적 리스크에 불을 붙여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없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2일 CBS 인터뷰에서 "주말 내내 은행 규제당국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응할 적절한 정책을 고안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도 바이든 행정부와 이 문제를 긴박하게 논의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다룰 도구를 갖고 있다. 시장이 열리기 전에, 이르면 오늘 뭔가를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당장 월요일인 13일 SVB의 주요 고객들인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현금을 찾지 못해 '패닉'이 초래될 가능성에 대비해 파산관재인으로 지정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 은행 자산 경매 절차에 착수했다. 이 경매에는 SVB 자산 인수에 관심을 보인 복수의 경매 참가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자산 경매가 중요한 이유는 SVB 고객 대부분이 FDIC의 예금보험 한도액 2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이 은행에 예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자산을 신속히 매각해야 스타트업 고객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기 전 최대한 많은 예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에 따르면 SVB 위기가 처음 알려진 지난 주말 고객들은 420억 달러를 인출하며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 현상을 일으켰다. 그 결과 SVB의 현금 잔고는 '마이너스 9억5800만 달러'를 기록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옐런 장관이 인터뷰에서 "한 은행에 존재하는 문제가 건전한 다른 은행들로 전염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FDIC의 예금보험 한도를 일시 상향하자는 법안도 미 의회에서 발의됐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SVB를 통째로 인수하는 기업이 나타나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과 연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한 위기 대응 능력 개선에 자신감을 보이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구제금융 지원에는 선을 그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관련해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 15년 전 금융위기 당시 대형은행 투자자와 소유주들이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며 "그에 따른 개혁(조치)은 우리가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VB 붕괴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자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정말 안전하고 자본이 풍부하다"며 "그것은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미 경제는 안전하고 건전한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금융 시스템이 안전하고 건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국장도 CNN에 출연해 미 금융 시스템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더욱더 회복력이 있다며 정부가 이 사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의 예금 중 25만 달러까지는 보호한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는 예치금은 전체의 95%에 달한다. 미국 규제 당국은 SVB의 자산을 매각해 고객들에게 무보험 예금 일부를 이르면 13일 인출할 수 있게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이낸셜 그룹 소속인 정보기술(IT) 분야 시장분석업체 모펫네이던슨이 그룹 내 주요 회사인 은행의 파산 사태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종전대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고객사들에 알렸다. 모펫네이던슨은 최근 고객사들에 보낸 공지 글에서 오는 5월 투자자 콘퍼런스를 비롯해 향후 예정된 모든 행사와 모임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 창립자인 크레이그 모펫과 마이클 네이던슨은 이 메시지에서 은행 파산과 관련해 "사태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지만, 우리는 평소와 같이 비즈니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펫네이던슨의 모회사인 SVB 증권은 기업금융과 인수합병(M&A) 등을 주로 하는 IB(investment bank)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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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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