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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CPI 물가 발표 직후 제롬 파월 FOMC 기준금리 "동결"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암호화폐 SVB 파산+ CPI 소비자물가 영향권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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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SVB 파산으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소비자 물가 CPI 가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한변 요동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같은 은행 파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금융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난 이런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 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된다.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통령 연설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요동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암호화폐 등은 CPI 상승폭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3월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NFIB 소기업 낙관지수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폭스바겐 실적
3월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기업재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어도비 실적
3월16일= 실업보험 청구자 수,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수출입물가지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페덱스, 달러 제너럴 실적QKFVY
3월17일= 산업생산,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미국 노동부는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이면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근원 CPI는 지난 1월(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0.4%)과 별 차이가 없었다.

뉴욕증시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주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600조원 이상이 사라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와 MSCI 신흥국 금융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시가총액 4천650억달러(약 608조원)가 감소했다. 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 소속 종목 가운데 뉴욕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3거래일간 72.86% 폭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퍼스트리퍼블릭은 SVB와 마찬가지로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들이 주요 고객이어서 SVB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한 보험료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아시아 금융주도 이날 급락해 일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 주가는 8.59% 급락했고 한국의 하나금융지주[086790](-3.86%), 호주의 ANZ그룹 홀딩스(-1.5%) 주가도 떨어졌다.
한국 시간 14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이어, 또 다른 지역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당국의 지원 조치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0포인트(0.28%) 하락한 31,819.1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0.15%) 떨어진 3,855.76으로, 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6포인트(0.45%) 오른 11,188.8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여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 나온 후 다른 은행도 연이어 파산하면서 제2의 SVB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 26을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0bp 이상 하락하며 3.43%까지 밀렸다. 2년물 국채금리는 60bp 이상 떨어지며 최저 3.91%까지 밀렸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2년물 금리는 지난 8일 5%를 돌파했다가 3거래일 만에 3% 후반까지 밀렸다.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은행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1.8% 하락하며 선방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뉴욕 멜론 은행의 주가는 각각 5%, 6% 이상 하락했다. 또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주가는 모두 7% 이상 밀렸다.

뉴욕증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S&P500지수 내 금융주가 3.78% 하락하며 낙폭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자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으며,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코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의 여파 속에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2.5% 이상 급락 마감했다.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6천3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천669억원어치, 기관은 23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11.1원으로 장을 마쳤다. SVB 파산에 이어 뉴욕에 본부를 둔 가상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다른 지역은행도 연쇄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SK하이닉스[000660](-3.80%), POSCO홀딩스[005490](-3.36%), 네이버(NAVER)[035420](-3.21%), 기아[000270](-3.1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84포인트(3.91%) 내린 758.05로 장을 종료했다. 에스엠[041510]은 전날 급락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 대비 1.86% 반등했다. 에코프로[086520]도 2.63% 올랐다. 그러나 천보[278280](-7.62%), HLB[028300](-5.90%), 셀트리온[068270](-4.99%), 엘앤에프[066970](-3.81%)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하락 폭은 2022년 9월 26일(코스피 -69.06, 코스닥 36.99) 이후 가장 컸다.

뉴욕증시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란 기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보다 SVB 파산의 충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21, 22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1.3%였다. SVB 파산으로 지난주까지 ‘0’이던 금리 동결 확률이 5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대신 유력했던 0.5%포인트 인상(빅스텝) 가능성이 ‘0’으로 떨어졌다.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48.7%로 나왔다. 3월 FOMC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던 바클레이스는 이번주 들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을 점쳤던 골드만삭스도 현재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전망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즏시 나스닥 다우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즏시 나스닥 다우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연준(Fed)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잡기’와 ‘금융 시스템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금리전략 대표는 뉴욕타임스(NYT)에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건 금리 인상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 경우 금융 시스템의 약점이 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Fed가 긴축을 이어가면 미국 은행업계의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 SVB 파산에는 금리가 치솟으면서 보유했던 국채 가격이 급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 등에 예금을 전액 보증하고, Fed가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 리스크 우려에 주식시장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인 가운데 금, 은 등 안전자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앞서 주식시장과 동조화를 보였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위험 회피처로 분류되며 이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 선물 가격은 SVB 파산 우려가 불거진 이후부터 13일까지 3거래일 동안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5% 이상 급등하며 온스당 19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13일에는 2.4%가 뛰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은의 선물은 6.2%가 올랐고,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각각 4%, 7%가 뛰었다. SVB 파산 파장이 미국 금융권으로 확산하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피난처로 삼고 있다며 SVB 파산 사태가 계속되면 암호화폐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SVB 파산으로 인한 스타트업, 은행 업계의 연쇄 도산을 막고자 내놓은 지원책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내 심각한 은행 파산이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금, 은, 비트코인 집중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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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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