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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기업가치는 제로?..."테슬라처럼 비용절감해야 도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3-03-16 05:45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의 전기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의 전기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자동차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또 하락했다.

한때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기술력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 주가가 고공행진했던 리비안은 지난해 공급망 차질 여파로 목표 생산대수를 절반으로 낮춘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리비안이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가운데 부채 등을 제외하면 기업가치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연쇄충돌

리비안 주가는 15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4일 연속 하락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리비안 주가 하락에는 그럴 만한 이유들이 차고도 넘치고 있다.

우선 주식시장을 덮친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된 은행 위기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주요 자금 원천이던 SVB가 붕괴하면서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리비안은 여기에 더해 13일 대형 악재까지 터졌다.

아마존에 독점 공급하던 배달용 전기밴을 다른 고객들에도 팔 수 있도록 독점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리비안의 시장이 확대된다는 뜻이기도 해서 받아들이기에 따라 긍정적인 호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최근 리비안 부진과 시장 급랭 속에 투자자들은 악재로 받아들였다.

효율성


전기차 분석 권위자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까지 리비안 주가 하락에 가세했다.

조나스는 14일 리비안을 '매수' 추천했지만 목표주가는 26달러를 제시하는데 그쳤다.

그는 리비안이 테슬라와 비교할 때 효율성, 비용절감 등에서 크게 뒤진다면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나스는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2015년 5만대 생산 이정표에 도달할 당시 전기차 보조금을 빼고도 총마진율이 21.3%를 기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러나 "리비안의 경우 올해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해도 총마진율은 마이너스(-)68%를 기록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리비안의 막대한 자본지출, 영업비용이 마진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나스는 리비안이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일 것을 투자자들이 원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처럼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야 다시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 사실상 제로


리비안은 지난해 말 대차대조표에 현금이 약 120억달러 남아 있었다. 주당 13.03달러 수준이다. 순 현금은 주당 0.19달러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리비안은 현재 차를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있고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이다.

리비안보다 덩치도 훨씬 작은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와 비교해도 리비안 기업가치는 형편없다.

루시드는 순현금 보유규모가 주당 약 7달러 수준이다. 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하고, 현금을 뺀 기업가치는 약 130억달러 수준이다.

반면 리비안은 이 계산으로 기업가치가 제로에 가깝다.

올해 약 5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리비안은 목표가 달성될 경우 매출이 41억달러로 올해 1만2000대를 출하해 13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는 루시드를 압도한다.

그러나 기업가치는 제로에 가까워 비교가 힘들 정도다.

리비안이 테슬라처럼 비용절감을 통해 효율성이 높여야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날 리비안은 0.18달러(1.36%) 내린 13.0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이날은 하락해 2.81달러(1.53%) 밀린 180.4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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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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