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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난장판이 된 이유는?

이수미 기자

기사입력 : 2023-03-19 06:57

미 당국과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 당국과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자그마치 250억 달러(약 32조 8000억 원)를 투입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유한 고객들을 위한 중견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이 미국 은행 시스템의 위험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 은행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은 놀라운 일처럼 보인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고액의 순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주 고객층이다. 17일(이하 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이 은행에 대규모 현금을 투입하기로 한 소식통은 "파산할 수도 있지만 파산해서는 안 되는 일류 은행의 가장 큰 예"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에서 14번째로 큰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은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을 포함한 11개의 경쟁 은행으로부터 현금 도움을 받기로 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에게 손을 내밀자 매우 신속하게 퍼스트 리퍼블릭 구조에 나섰다.

정부 주도의 구제금융은 구제금융이 아니다. 그들의 목표는 은행에 고객 인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지난 주 동안 업계를 뒤흔든 혼란을 견딜 수 있다고 확신시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17일 25% 하락했다. JP 모건체이스 3%,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4% 하락하는 등 구조대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워싱턴 정책 분석가인 에드 밀스는 1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퍼스트 리퍼블릭과 파산한 SVB 사이에 유사점을 발견했다. 이 은행은 자금력이 풍부한 고객층을 보유한 또 다른 중견 은행이다.

보스턴 대학의 법학 교수인 패트리샤 맥코이는 "예금주들은 방아쇠를 당기기 쉽다. 그들은 정교하고, 다른 옵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자금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예금의 약 3분의 2가 보험에 들어 있지 않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이 보유한 무보험율 94%에 크게 못 미치지만, S&P글로벌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 역시 지난해 말 111%의 이례적으로 높은 예대율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는 예금보다 더 많은 돈을 대출했다는 의미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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