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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알루미늄제련소, 수력발전 악화로 생산량 대폭 감산

당국, 최근 40% 감산 요구…다른 산업에 악영향 우려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3-20 14:51

중국 윈난성에 있는 수력 발전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윈난성에 있는 수력 발전소. 사진=로이터
중국 남부 알루미늄 생산 중심인 윈난성은 수력 발전 공급량을 저해하는 물 부족 사태로 인해 알루미늄 생산량을 삭감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윈난성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 윈난알루미늄은 2월 하순에 “수력 발전 능력이 악화돼 전력 공급 상황이 엄중해졌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력 발전이 위난성 발전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80%에 달했고, 이로 인해 지난해의 폭염과 낮은 강수량은 수력 발전에 큰 피해를 입혔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윈난성은 지난해 가을부터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에게 3번이나 감산을 요구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9월에 생산량 10%, 이후 20%, 최근에는 40% 감산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윈난성은 중국 알루미늄 생산 능력에서 약 1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감산은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중신증권은 “윈난성 2월의 감산 규모는 70만~80만t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중국 전체 알루미늄 생산 능력의 2%에 해당한다.
우광무역(矿贸易)은 “1월과 2월 윈난성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 저수지의 수위는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난성은 저렴한 전기 비용을 강점으로 삼아 알루미늄 제련 등 에너지 집약적 생산업체를 유치했다. 이 중 제련소의 전력 사용량은 윈난성 전체 전력 사용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 ‘서전동송(西电东)’의 일환으로 윈난성이 광둥성 등 다른 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윈난성의 전력 공급 압력은 높은 수준에 있다.

지난해 윈난성의 수력 발전과 석탄 발전 등을 포함한 발전량은 2021년보다 7% 늘어났지만, 사용량은 11.8% 증가했다.

전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윈난성이 수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알루미늄의 재고량은 충분하기 때문에 가격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생산량이 계속 떨어지는 경우 알루미늄 가격은 대폭 상승하고 수많는 산업의 생산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알루미늄 사용량이 높은 부동산 개발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비용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