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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시진핑 푸틴 정상회담 "러시아 우크라 전쟁 즉각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러시아 무기 제공 요청, 중국 수락 여부 주목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3-21 21:1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습
시진핑 푸틴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우크라 휴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환호" 하고 있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진핑 푸틴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및 주요 국제·역내 현안에 대해 의논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쟁 중단과 휴전 방안도 상의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의 방러에 대해 "평화의 여정"이라고 표현하는 등 시 주석이 적극적인 중재 행보를 통해 외교적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의 우크라이나 해법에는 러시아의 점령지 철수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대목 때문에 미국 등 서방은 전쟁중단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주석의 방러 직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범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 역시 시 주석의 이런 행보를 퇴색하게 만들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에 합의할지도 주목된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무기 지원에 선을 긋고 있으나, 미·중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시 주석이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후 처음 외국 방문으로 러시아를 찾은 것을 두고 양국의 반미 연대 무기 제공으로까지 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연내 중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어제 푸틴 대통령에게 연내 편한 때 중국을 방문하도록 공식 초청했다. 시 주석은 미슈스틴 총리에게도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국빈 방문이 이뤄진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이번 초청은 푸틴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130개 ICC 회원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서 주목을 끈다. 러시아는 ICC 비회원국으로서 ICC의 관할권은 물론 ICC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초청은 마찬가지로 ICC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 역시 푸틴 대통령에 대한 ICC의 체포영장 발부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전 평화 중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첫날인 이날 크렘린에서 진행된 일대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중국의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당신의 제안을 주의 깊게 검토했다"며 "우리는 중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계획을 존중하며 이를 포함해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2개 항으로 구성된 이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 대화 재개와 휴전 모색, 핵무기 사용 및 사용 위협 금지,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석유 금수 등 제재 중단 등을 촉구했다. 중국은 이 문서에서 각국의 주권과 독립, 영토 완전성 보장, 유엔 헌장 취지 준수, 냉전사고 버리기,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등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중국의 이러한 제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과 역사적 배경·근본 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 평가하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평화의 여정"이라고 표현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를 주요 목적으로 내세우며 국제사회의 '평화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기해 러시아가 동해상에 전략폭격기를 띄웠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2대의 러시아 전략 미사일 폭격기가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정기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이번 비행은 국제법을 준수해 공해상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상이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한 것 역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30일 중국과 함께 군용기로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8시간 동안 초계 비행을 한 적이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이에 대응했다. 러시아는 당시에도 국제법을 준수한 비행으로 다른 나라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이다. 2022년 12월 14일에도 러시아는 전략 폭격기 2대를 동해상에 보내 7시간 동안 초계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착 직후 러시아와 함께 세계 질서를 지키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감사하는 등 두 정상이 공조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러시아·중국 관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안다"면서 "중국은 대부분 국제 이슈에 있어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날 모스크바 도착 직후부터 국제 무대에서 양국 공조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의 다극화, 국제관계의 민주화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과 상호 이익이 되는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중국을 방문했다. 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제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30일 화상 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한 것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계기에 양자 정상회담을 한 후 6개월 만이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21일부터 22일까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시간 23일 새벽에 FOMC를 마치고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정책에 대해 설명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72.3%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7.7%다.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UBS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로 모두 상승했다. 내적으로는 지난 11일 동안 모두 4개 은행이 파산했으며, 1개 은행이 파산 위기를 맞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는 자진 청산을 선택했다. 스위스 최대은행 UBS가 CS를 인수함에 따라 CS도 사실상 파산했다.

한국시간 21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유럽의 주요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와의 합병으로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60포인트(1.20%) 오른 32,244.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3포인트(0.89%) 상승한 3,951.5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03포인트(0.39%) 오른 11,675.54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에서는 CS와 UBS의 합병 소식, 미국 지역 은행권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이슈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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