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위 기관 모기지 채권은 정부 소유의 대출 기관인 패니 매 프레디 맥(Fannie MaeFreddie Mac)의 모기지 대출에 의해 뒷받침되기 때문에 은행, 보험사, 채권펀드가 널리 보유되고 있다.
지난 주 기관 MBS 지수의 위험 프리미엄은 금리 상승으로 세계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지난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다른 지방은행들이 보유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채권펀드 매니저들은 말한다.
그는 "다른 은행들이 시장에 채권 매도를 할 위험성에 대해 계속해서 듣고 있는 만큼 우리는 발작을 계속 볼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FactS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채권은 몇 달 만에 15% 이상 손실을 입어 달러 대비 80센트까지 거래됐다.
시장 가격으로 투자액 평가를 해야 하는 머니 매니저들은 떨어진 MBS 채권을 손실을 보고 많이 팔았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체로 버텼다. 그들은 부채의 많은 부분을 "만기 보유"로 분류했는데, 이는 "매각가능"증권과 달리 상환까지 보유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 이상으로 표시될 수 있다.
이 전략은 실리콘밸리은행이 뱅크런으로 손실을 보고 증권 매도를 시작하면서 은행 붕괴를 촉발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현재 은행 애널리스트와 MBS 투자자들은 예금자들도 신뢰를 잃을 것을 우려하여 다른 중견 은행들의 보유 자산을 조사하고 있다.
T. 로우 프라이스의 모기지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라몬 데 카스트로는 "우리는 즉시 그들의 보유 자산을 조사하러 갔다"며, "2008 금융 위기의 플레이북을 다시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이 인수한 시그니처뱅크와 주가 폭락 중인 퍼스트 리퍼블릭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약 780억 달러의 실리콘밸리은행보다 훨씬 적은 기관 MBS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진짜 걱정은 더 큰 금융기관이 다음에 무너질 것이다는 것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찰스 슈워브,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US 방코프 등은 미국의 중견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MBS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증권업계의 거인인 찰스 슈워브는 2,370억 달러 규모의 증권 보유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기관들은 인출사태를 감당할 충분한 자본력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 주가는 3월 초 이후 27%에서 35% 정도 떨어졌다.
찰스 슈워브 대변인은 "유동성 공급원에 대한 상당한 접근성을 감안할 때 만기 전에 포트폴리오를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안쿠르 메타 증권화상품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는 "이런 대형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조합하면 대부분 은행이 보유한 저쿠폰 채권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미 감독당국이 취한 조치는 공매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대출 기능과 다른 계획들은 은행들이 어떠한 강제 매도를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보유하기 위한 기관 MBS 채권 지수인 미 국채 수익률에 대한 수익률 프리미엄, 즉 스프레드는 SVB에 대한 뱅크런이 시작된 후 27%, 즉 0.20% 포인트까지 뛰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