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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일본, '탈석유 국가만들기'전략으로 중동산 원유 확보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3-03-22 15:06

일본은 중동산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대단히 높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 중동산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대단히 높다. 사진=로이터
일본은 중동산 원유 의존율이 높다. 올해 1월에 중동 의존율은 94.4%였다.

2022년 일본은 약 1억5864만 톤의 원유를 수입했다. 하루에 평균 434만 톤을 가량을 소비하는 국가이다. 매년 일정 비율로 석유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석유 다소비 국가이다.
이 나라는 석유 비축고에 9개월 량을 비축하고 있지만 석유가 생산되지 않고 있어 언제나 국제 석유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원유의 상승압박이 여전해 중동 석유 수입의 안정적 확보는 일본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일본은 1973년 석유 위기 이래 원유 수입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중동정책을 입안·실시해 왔다.

지난해 유가는 불안했다. 수급 불균형으로 100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안정되어 갔다. 일본은 러시아 원유를 제재로 수입할 수 없고 미국산 석유 수입 역시 쉽지 않다. 중동 외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이에 일본은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중동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았다.

◇원유 수입 확보 위한 일본의 중동 정책


일본은 필수 에너지인 원유 공급처로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중동에 주목했다. 1930년대부터 중동 석유 수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아랍 에미리트 등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했다.

1973년 석유위기 이래 일본은 석유의 안정적 공급에는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역 분쟁 등의 문제에 관여하여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했다.

예를 들면, 걸프전쟁 이후 경제협력을 통해 중동평화에 공헌했다. 1991년 10월부터 시작되는 미국·소련(1992년 1월 이후 러시아)이 공동 주최하는 중동 평화 교섭 다국간 협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지원을 통해 팔레스타인인과 아랍 여러 나라와 이스라엘에 강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이집트·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북아프리카의 개발도상의 국가들에 대해 경제협력을 했다. 유상무상 자금협력, 일본의 자랑으로 하는 개발조사 및 기술협력을 이들 국가에 실시함으로써 우호적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이란 이라크 전쟁의 발발 이래 다음과 같이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 자체에 공헌해 왔다.

◇미국의 인도 태평양으로의 정책 전환과 일본의 중동 정책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일본의 지원은 지난 50년간 계속되었다. 그러나 2021년 바이든 정권이 탄생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완전 철수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중동 평화와 안정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다.

미국은 중동 석유 의존이 자국의 셰일 석유와 가스 개발로 낮아졌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기존 전략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여전히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경제·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중동·북아프리카에서는 기존의 팔레스타인 문제, 아프가니스탄 문제, 이란의 핵 문제 외에도 시리아와 예멘에서의 내전이 계속됨과 동시에 각국 사회 경제 상황도 불안이 있다.

일본이 지금까지 해 온 ‘평화와 번영의 회랑’ 구상에 기여하고 각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터키·시리아 대지진 재해에 대한 긴급 지원 등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중동 국가에 대한 경제 협력, 기업 진출


일본은 중동 산유국에서 채굴권을 얻는 작업보다는 탈석유시대에 대비하는 투자 기회에 참여하려고 한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탈석유 국가 만들기의 구상에 대해 투자와 기술을 지원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이토추는 네옴에 물을 공급하는 담수화 플랜트에 참여 중이다.

특히, 일본은 글로벌 탈탄소화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중동 국가들과도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강점을 가진 블루 암모니아는 최근 발전용 무탄소 연료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50년까지 일본의 전력 수요는 30~50% 증가하여 1300~1500GWh로 예상되는데, 재생에너지 50~60%, 화력 및 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 30~40%, 약 10%는 수소와 암모니아로 충족하려고 한다.

수소에 비해 암모니아는 저장 및 운송이 더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 그리고 중동 국가들은 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 기술을 사용하여 화석 연료로 생산되는 청색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데 좋은 위치에 있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와 가스 수출로 일본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제는 양자 에너지 협력의 무게는 점차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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