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 전문업체 HMM이 용선(선박임차)해주고 있는 컨테이너선이 대만 항만의 제한 속도를 초과해 항해하다 항만시설과 부딪혔다.
결국 정박하기에 속도가 높았던 현대도쿄호는 가오슝항 부두와 부딪혀 멈췄고 부두시설과 선박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가오슝 항만청은 현대도쿄호를 압류하고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실시한 가오슝 항만조사팀은 현지 도선사에게서 술냄새가 난다고 보고했고 조사결과 법적기준치를 초과하는 알콜수치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선박이 항만 접안시 현지 도선사가 탑승하게 되는데 현지언론에 따르면, 해당 도선사는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오전 6시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을 일으킨 현대도쿄호는 길이 303.83m, 선폭 40m, 깊이 24.2m 크기의 중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용선계약을 통해 임차되어 있는 상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