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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위험한 형국"…중국, 美 국채 팔고 금 사들인다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3-03-29 06:00

세상에 얼마나 많은 양의 금이 있을까? 현재 최고 추정치에 따르면 역사상 약 20만8874톤의 금이 채굴되었고, 약 70%가 1950년 이후 채굴되었다고 한다. 세계 매장량에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3만1695톤이라고 알려진다.

다른 천연자원과 마찬가지로 금의 공급량도 제한되어 있다. 희소성 때문에 금은 화폐를 대신해 교환의 가치로 취급되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 국채를 시장에 팔고 금을 대신 사들이고 있다. 미 채권은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이를 대체할 자산이 없다는 평가 속에 중국은 일본 다음으로 많은 미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이 어떤 이유인지 미국 채권 일부를 팔고 금을 대체 자산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국이 보유한 금의 가치


우선 중국은 통계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발표 내용을 다 믿을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각종 자료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스태티스타(Statista)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1위는 미국으로 8133만톤, 2위 독일은 3355만톤, 3위 이탈리아는 2451만톤, 4위 프랑스는 2436만톤, 5위 러시아는 2,238만톤이다. 중국은 6위로 1,948만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다른 자료를 모아보자. 2000년 이후 중국은 약 6,830톤을 채굴했다. 중국 금 생산량 절반 이상은 국영이며, ‘중국황금’이 20%를 보유하고 있다. 채굴 하면 자국에 보유하고 수출은 허용하지 않는다.

6,830톤을 채굴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식 보유량 기록인 1,948만톤은 형편 없이 작은 수치다.

또한, 중국은 최대 생산국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중국 금광 개발로 매장량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광산 회사들은 아프리카, 남미 및 아시아 전역에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생산량이 국내를 초과하여 2020년에는 약 15톤이나 많았다.

스위스와 두바이를 통한 금 수입이 항상 신고되는 것은 아니지만, 2000년 이후 홍콩을 통해서만 6700톤 이상이 수입되었다.

2000년 이후 누적 금 생산량에 더하면 1만3500톤이 넘는 수치가 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은 2022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금을 매입하여 올해 2월까지 금 보유량을 102.02톤 늘렸다고 발표했다. 공식 통계만으로 2022년 이후 세계 2위 금 보유국이 됐다. 보유량 규모는 2050.34톤으로 이는 미화 1202억8300만 달러에 달하며 중국 총 매장량의 3.63%에 해당한다.

이 두가지 기록 가운데 어느 것이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운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중국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이유


중국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재정적 위험에 대한 최고의 자산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금 보유량 비중이 최저치인 2008년 0.86%에 도달한 이후 증가한 것이다.

2022년은 중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은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금의 가치 보존 및 평가 능력과 위험 회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은 예비 자산으로서 고유의 역사적 논리를 가지고 있다. 1970년대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 금의 통화 속성은 점차 약해졌고, 각국은 국제 무역과 국제 결제를 위해 미국 달러를 채택했다.

하지만 달러의 가치가 천문학적 공급으로 도전을 받고 미국이 패권 유지의 수단으로 악용하면서 국제 결제 통화의 위상을 도전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은 예비 자산의 다양화와 안전성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22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미국은 금융결제수단을 통해 러시아를 제재하고 달러 자산을 동결해 국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미국 국채와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제재를 받게 되면서 통화 지불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중국은 언제든 미국의 신용결제 수단에서 통제를 받지 않으려면 금을 사서 미국 달러 자산을 대체하는 것이 자산 배분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액을 1901억 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줄였다. 이는 중국 전체 미 국채 보유액의 18% 정도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총액도 감소했다.

또한, 금융자산으로서 금은 상대적으로 상당한 투자수익률을 가지고 있다. 2018년 이후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6%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높아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자산 가치를 유지와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전환되었다.

현재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달러 자산의 일부를 매도해 금을 매수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투자 위험을 다양화할 수 있고 다른 한편 으로는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다.

경제 회복이 더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부채 문제 및 금융 시장 변동은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국가의 통화 정책이 정상화 된 후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 사건과 크레디트 스위스 사건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금융 리스크를 가져왔고, 금 가격은 급등해 금융 리스크에서 금의 강력한 헤징 능력과 투자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린 것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더 잘 대처한 사례가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 증가는 중국 예비 자산 보존 및 평가와 안보 개선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중국은 금이 국제결제의 최후 수단으로서 위안화 신용의 중요한 담보이며 금 보유를 늘리는 것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방법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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