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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끝내 디폴트 피치 무디스 연쇄 신용등급 "강등" 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흔들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미 "디폴트 발작"…실업보험 청구자 급증 금리인상 속도조절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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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속보] 미국 끝내 디폴트, 피치 이어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뉴욕증시 암호가상화폐 흔들

미국 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가 "디폴트 발작"으로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이미 디폴트 상황을 기정사실로 한 비상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미국이 끝내 채무불이행 수순으로 가고 있다. 매카시-바이든의 3차 부채한도 협상도 불발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디폴트 "발작"으로 요동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비트코인 등은 채무불이행 사태를 방불케 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든-매카시 부채한도 협상 마지막 담판이 시작됐으나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국가부도 디폴트를 또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국가부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디폴트 발생 가능성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디폴트 발생 시 워싱턴DC나 알래스카, 하와이, 뉴멕시코 등 국립연구소나 군사기지와 같은 연방 기관에 의존하는 지역에 즉각적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보고서에서 디폴트로 7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8%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폴트가 되면 뉴욕증시 주식 가치는 즉각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25일=1분기 GDP 잠정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잠정주택판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5월26일=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내구재수주
미국이 끝내 채무불이행 디폴트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하고 나섰다. 이 같은 보도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신용등급 "붕괴" 경고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때 뉴욕증시에 큰 파장이 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S&P글로벌 레이팅스의 조이딥 무크헤리지 미국 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부채 상환을 놓칠 시 '선택적 채무불이행(SD)' 등급으로 강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이며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채권 금리가 급등해 조달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업들이 앞다퉈 회사채 시장으로 몰려가는 것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 정치권 내 부채한도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안갯속'에 갇혀 있는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도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의회지도부 간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따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폴트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 금리도 들썩였다.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5.41%를 돌파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만기가 6월 초순 또는 중순으로 다가온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는 금리가 6%에 육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6월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과 아직 괜찮은 경제지표들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침체가 촉발될 가능성을 경고하는 일부 전문가 발언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4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자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채한도와 관련한 불안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75.09포인트(0.89%) 내린 30,68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9.09포인트(0.42%) 낮은 2,152.40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가 이틀째 이어지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과 패스트 리테일링과 같은 대형주에 매물이 몰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투자자들에게 최근 경제 상황을 감안해 주식 보유를 줄이는 대신 금을 사고, 현금은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이끄는 JP모건의 투자전략팀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회사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금을 2% 늘렸다. 또 상품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안전자산 수요와 부채한도 관련 리스크 헤지 등을 감안해 에너지 관련 자산을 팔고 금 매수로 전환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변화는 JP모건의 방어적인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답보 상태인 부채한도 협상과 경기침체 위험 증가, 매파적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 등을 감안한 것이다. 콜라노비치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부채한도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시장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하지만 지난주 반등에도 위험자산은 올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하락장에서 월가 내 대표적인 낙관론자였으나 올해 경제전망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12월 중순과 1월, 3월, 그리고 이번 달에도 주식 비중을 낮춰왔다.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현재 최고 수준(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의회가 승인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이미 지난 1월 다 차버렸지만, 미국 의회와 정부가 한도 상향 합의에 난항을 겪으며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향후 등급을 내릴 수도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피치는 다음 달 1일까지 부채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미국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제때 부채를 갚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피치는 2013년에도 미국에서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쟁으로 연방정부 폐쇄가 일어나자 미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가 5개월 만에 ‘안정적’으로 변경한 바가 있다.

같은 날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윌리엄 포스터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통신에 “여야 의원들이 디폴트가 예상된다고 시사하면 디폴트 전에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간다는 건 현재 A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다만 포스터 부사장도 “디폴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011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는 디폴트를 이틀 남겨두고 부채 상한에 합의했지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킨 뒤 4개월 만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린 적이 있다.

한국 시간 26일 아침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진척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59포인트(0.77%) 하락한 32,799.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08포인트(0.61%) 밀린 12,48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 운용사인 핌코는 협상단이 최종 시한을 맞추려면 이번 주 중반까지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발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쪽과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의사록은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정책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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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8.09%) 오른 20.03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놓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관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연준 위원 간 갑론을박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준 내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진전 속도가 여전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타당할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현재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라는 점에는 FOMC 위원들의 견해가 일치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부채한도 협상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미국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단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직후 특별조치로 시간을 벌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오는 6월 1일까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초유의 채무불이행(디폴드)을 맞을 수 있다.

코스피가 25일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 악재에 기관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소폭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까지 오르고 SK하이닉스도 6% 가까이 오르는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50%) 내린 2,554.69로 마쳤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상장 반도체 종목들도 힘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날보다 2.19% 상승한 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전일 대비 6.76% 오른 10만4300원까지 올랐다. 종가는 전날보다 5.94% 상승한 10만3500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3.30%), 기아(-2.24%), 삼성SDI(-1.96%)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7.74포인트(0.90%) 내린 847.72이다. 에코프로(-3.53%), 엘앤에프(-3.06%), 셀트리온헬스케어(-2.77%) 등의 낙폭이 컸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합의 불발 등 악재 속에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 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24일(현지 시간) 전장 대비 0.84% 빠진 503.93으로 내려가 3월 21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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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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