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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은행, 내년 3월부터 일본 최초 얼굴인증 ATM 현금인출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3-05-25 05:36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얼굴인식 ATM기.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얼굴인식 ATM기. 사진=닛케이 캡처
일본 유통 기업인 세븐앤아이홀딩스가 만든 유통계은행 세븐은행은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얼굴인식으로 ATM(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는 25일(현지시간) 세븐은행의 마쓰하시 마사아키(松橋正明) 은행장이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체 예금자를 대상으로 얼굴인식으로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세븐은행의 ATM 실용화는 일본내에서 처음이다.

세븐일레븐 매장 내 등 전국 2만대의 ATM으로부터 캐시카드없이 현금을 인출하게 된다.

세븐은행은 다른 은행의 예금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제휴하는 금융기관에도 얼굴인식 도입을 촉구해갈 방침이다.

첫 얼굴인식 이용시에 ATM에서 캐시카드와 본인의 얼굴을 연관시키고 고객정보를 입력해 본인을 확인한다. 이 시점에 이용자마다 다른 ID를 발행한다. 눈속임 등 부정이용을 막기 위해 얼굴인증과 함께 ID입력을 매번 요구한다.
세븐은행은 우선은 자기완결할 수 있는 자체 예금자(약 275만명)의 입출금과 잔액확인에서 시작해 니즈에 맞춰 순차적으로 기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세븐은행은 얼굴인증을 대비한 신형ATM을 NEC와 지난 2019년에 공동개발했다. 올해 3월말시점에서 자체 ATM의 절반에 달하는 약 1만3000대가 신형ATM으로 대체됐으며 2023년도에도 약 6000대의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 전국 2만대의 ATM이 ‘얼굴패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캐시카드가 분실된다든지 비밀번호가 도둑맞아 부정이용할 리스크가 동반된다. 세븐은행의 ATM에서는 캐시카드 대신에 스마트폰으 사용한 거래도 가능하지만 제휴처 은행앱을 내려받아 ATM에 표시된 QR코드를 판독할 필요가 있었다.

▲ 금융기관 이외 사업자들에도 개방 검토

올해 9월에는 은행 계좌개설과 주소변경을 얼굴인증 ATM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한다. 창구업무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복수의 지방은행이 도입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세븐은행은 금융기관 이외의 사업자들에게 얼굴인증을 개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폰 계약과 중고품 매매, 티켓구입시의 본인확인 등을 상정하고 있다. 세븐은행의 마쓰하시 사장은 “ATM을 입출금 뿐만 아니라 모든 절차 터미널에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븐은행은 제휴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ATM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캐시리스화에 따른 ATM 이탈이 우려되는 가운데 입출금 이외에 ATM의 활용도를 확대해 수익창출을 다양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얼굴인증은 사무실 입퇴실과 쇼핑 결제 등에 이용되고 역의 개찰기를 통과하는 실증실험도 시작되고 있다. 인도 조사회사 마케시앤마케시에 따르면 2020년에 38억 달러였던 전세계 얼굴인증 시장규모는 2025년에 8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ATM이 추가된다면 ‘얼굴패스’의 세계가 더욱 확산되게 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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