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이 5월 상반기에 매우 성공적인 수확철을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기후이상으로 인한 작황 불량과 브라질의 4월 예기치 않은 강우로 설탕 수확에 이상이 생기면서 최근 설탕 가격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5월 초에는 브라질에 설탕 수확에 이상적인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설탕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어스데일리 애널리스틱의 작물 분석가 펠리페 레이스는 "브라질의 중남부에서는 5월에 큰 비가 내리지 않아 작물이 손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 그룹 유니카는 25일 오전 10시에 설탕 생산량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S&P 글로벌 커모디티 인사이트(S&P Global Commodity Insights)가 13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은 5월 상반기 2주간 약 4073만톤의 사탕수수를 압착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S&P의 조사에 따르면 5월 상반기 설탕 생산량은 22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S&P 글로벌 커모디티 인사이트의 설탕 분석 책임자인 루시아나 토레잔(Luciana Torrezan)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NDVI(식생 지수)는 평균 수준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즌의 조건이 더 좋아졌음을 나타낸다"라고 덧붙였다.
뉴욕상품선물시장(ICE Futures U.S.)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 가격은 24일 파운드당 25.49센트를 기록했다. 이날 설탕 선물은 -1.28% 하락했다.
설탕은 최근 주요 설탕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사탕무도 공급의 혼란으로 정제 설탕 가격이 올랐고, 멕시코의 수확량도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설탕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설탕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