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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악관 부채한도협상 급물살, 매카시 긴급 기자회견…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피치 신용등급 강등 경고 "디폴트"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5-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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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환호하고 있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 측 협상팀은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부채한도 협상에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일부 진전을 이뤘고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올바른 합의를 이루고자 하며, 그러한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협상 도중 열린 브리핑에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계속 선의를 갖고 진행할 경우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백악관과 민주당 측은 그러면서도 공화당이 미국 경제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민주·공화당이 분점 중인 의회에서 합의안을 통과시키려면 공화당 측의 추가 양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디폴트 위험과 관련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이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부채한도 상향·유예 등 문제 해결에 이르는 것을 막는 정치적 당파성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혀왔다. 일반 경제기관들도 다음 달 2∼13일 사이에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연방정부의 재원이 언제 소진될지 그 날짜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6월 초가 되면 채무를 지불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앞서 매카시 의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나는 미국민이 가장 높은 부채한도 비율을 가질 수 없는 데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그들이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작년보다 지출을 더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 불발로 디폴트에 빠진다면 공화당이 책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디폴트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럴 경우) 우리가 유일한 상대방이 아니기에 공화당에 떠넘겨선 안 된다"고 답했다.

한국 시간 25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진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59포인트(0.77%) 하락한 32,799.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08포인트(0.61%) 밀린 12,48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시했다.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5월 의사록 발표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연준이 발표한 5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쪽과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8.09%) 오른 20.03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놓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관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연준 위원 간 갑론을박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준 내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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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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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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