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 시간) 타이베이타임즈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는 “현재 대만 주요 위탁 생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47%에 달했지만, 2026년에 44%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국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이 첨단 반도체(7·5·3나노 칩)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이 현재의 80%에서 66%로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앤 차오는 “시장점유율은 하락할 것이지만, 대만은 계속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은 내년 말부터 4나노 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개된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은 2026년에 12%로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이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는 진전을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앤 차오는 “리소그래피 등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의 수출 통제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반도체 식각 장비 선두업체 상하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SMEE)가 공급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는 기껏해야 90나노 생산에 필요한 장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