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가 한국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워너미디어가 HBO맥스 코리아에서 일할 직원을 채용하는 공고를 채용정보사이트 링크드인에 올렸다. 총 30여개 등록된 채용공고는 모두 서울에서 근무하는 조건을 두고 있다.
앞서 HBO맥스의 모기업인 타임워너는 한국에 워너브라더스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미국 영화의 직배급과 한국영화 제작 등을 맡았다. 워너브라더스 제작 한국영화 중에서는 '밀정'과 '마녀' 등이 대표작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극장이 위축되면서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시 워너브라더스는 OTT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한국에도 OTT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HBO맥스는 지난해 5월 선보인 타임워너의 OTT 서비스다. 미국 방송사 HBO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영화와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 기대작으로 알려진 작품은 리들리 스콧 제작의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가 있고 DC코믹스 원작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판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 밖에 코로나19 이후 개봉이 연기된 워너브라더스의 영화들은 현재도 극장과 HBO맥스에서 동시에 공개되고 있다.
한편 HBO맥스의 구체적인 한국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음달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가 출시하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