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지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최근 게임스톱 NFT 마켓에서 판매된 니프티 아케이드(NiFTy Arcade)는 '웜 냠냠(Worm Nom Nom)', '갤럭틱 워즈(Galactic Wars)', '브레이크아웃 히어로(Breakout Hero)' 등 여러 게임의 IP를 무단으로 활용, 약 46.7이더리움(약 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게임스톱은 지난 1984년 설립된 미국 게임사다. 소매점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판매하는 것을 주력 산업으로 하며 2002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21년 초 미국의 네티즌들이 "기관 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맞서자"며 주식을 대량 매수한 후 주가가 요동쳐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유명하다.
이 업체는 올 2월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 이뮤터블X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5월 들어 이더리움(ETH) 지갑을 공개한 데 이어 7월부터 NFT 마켓 사업을 개시했다.
니프티 아케이드 NFT는 이미지 파일은 물론 HTML5 기반 웹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연동시켜 놓았다. 즉 NFT의 소유주가 원작자의 허용을 받지 않은 무단 복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브레이크아웃 히어로' 개발자 크리스티안(Krystian)은 "어떠한 허가도 없이 내 작업물이 NFT로 이용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갤럭틱 워즈의 개발자 볼케이노 바이츠(Volcano Bytes) 역시 "NFT 제작자에게 연락을 받은 바도 없고, 어떤 이익도 배분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