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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대형 수송기에 에어버스 'A400M' 선택받을까

방사청, 7000억원대 규모의 대형 수송기 도입 사업 추진 중
에어버스 A400M와 록히드마틴 C-130 슈퍼허큘리스 후보
공군, A330을 공중급유기로 개조한 KC-30A 4대 운영 중
수송기 과다 보유한 스페인, 우리 국방부에 스와프딜 제안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4-12 16:12

에어버스디펜스&스페이스사의 최신예 대형 수송기 A400M.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6년까지 대형 수송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중 A400M이 유력한 후보기종으로 관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디펜스&스페이스사의 최신예 대형 수송기 A400M.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6년까지 대형 수송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중 A400M이 유력한 후보기종으로 관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대형 수송기 도입사업에 유럽 방위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년 운용을 위해서는 내년까지 기종선정을 마치고 계약을 맺어야 하는 만큼 올해 안에 업체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국방부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 공군은 C-130H/H-30 허큘리스 이상의 대형 수송기를 19대 이상 필요로 했지만 예산문제로 인해 16대만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에 방사청은 추가로 대형 수송기 도입에 나섰고, 새롭게 도입하는 수송기는 현재의 중대형급보다 더 큰 대형 수송기 도입을 고려 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방사청이 도입 기준으로 4개의 엔진이 장착됐고, 요구작동능력(ROC)이 충족된 모델을 후보 기종에 올려 논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청이 요구하는 기준의 대형 수송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단 3기종만 존재하고 있다.

에어버스디펜스&스페이스(이하 에어버스DS)의 A400M 기종과 록히드마틴의 C130J/J-130 슈퍼허큘리스, 그리고 러시아 일류신제작소의 일류신-76(IL-76)이 주인공이다. 이중 일류신-76은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인해 후보목록에서 제외됐다.


아틀라스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A400M은 4개의 터보트롭 엔진을 장착한 대형 수송기로 대규모의 물자와 병력을 공수할 수 있는 전술수송기다. 현재 우리 공군에서는 공중급유기로 사용 중이다. 기존 A330-200 기종을 공중급유기로 개조한 KC-30A(에어버스DS 모델명 : A330 MRTT)가 바로 이 기종이다.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 당시 KC-30A와 함께 경쟁한 모델은 보잉사의 KC-46 페가수스다. 하지만 보잉사의 KC-46이 선정 당시에 미완성 기체였기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KC-30A를 선택했다.

A400M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록히드마틴의 C-130J/J-130 슈퍼허큘리스는 기존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확대 개량한 모델이다. 현재 공군이 4대의 슈퍼 허큘리스를 운용 중이다.

록히드마틴사의 C-130J/J-130 슈퍼허큘리스 대형 수송기. 현재 우리 공군은 슈퍼허큘리스 16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사의 C-130J/J-130 슈퍼허큘리스 대형 수송기. 현재 우리 공군은 슈퍼허큘리스 16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사진=뉴시스


일각에서는 4개의 엔진이 아닌 중대형급 수송기에 적용되는 쌍발엔진이 장착된 수송기들도 고려 중이라는 후문이 있다. 이 경우 후보 기종에는 ▲브라질 엠브레이어르 KC-390 ▲일본 가와사키 C-2 ▲우크라이나 안톤노브 An-178 등이 추가된다.

방산 및 항공업계에서는 방사청의 대형 수송기 도입사업의 후보로 에어버스DS이 A400M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특히 스페인 국방부와 에어버스DS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청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400M을 도입기종으로 선택할 경우 곧바로 완성된 수송기를 인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스페인 국방부는 에어버스사에 A400M 수송기 27대를 주문했다 추후에 13대를 운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제작 중인 A400M 13대의 주인이 애매해졌다.

이에 스페인국방부는 에어버스의 승인을 받아 우리 정부에 A400M을 판매하는 대신 대금 중 일부를 T-50골든이글 20대와 KT-1 웅비훈련기 30대를 대체구매(스와프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방사청이 사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최종 기종 선정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6년 도입 후 운용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까지는 기종을 선정하고 제작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올해 유력 후보의 윤곽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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