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온라인은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사업이 당초 예상과 다르게 한국의 KAI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0월17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에 정부 대표단을 파격해 KAI의 사천공장을 현장실사를 했다는 점을 근거로 말레이시아 차세대 경공격기가 FA-50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업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힌두스탄항공(HAL)의 테자스(Tejas), 튀르키예항공(TAI)의 휴르제트(Hurjet), 러시아 Yak-130, 이탈리아의 M-346, 중국·파키스탄의 JF-17 등이 참여했다. 최종 선정결과는 내년 봄에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에어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서는 FA-50의 뛰어난 무장능력과 작전성능이 말레이시아 왕립공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AI는 FA-50을 1000대 이상 수출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외에도 이집트와 콜롬비아 등에 FA-50 수출을 타진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폴란드와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