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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넥센 타이어3사, 3Q 가격 올리고 비싼 제품 많이 팔았다

3사 3분기 총 매출액 3조9865억원...전년대비 32.3% 증가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2-11-15 15:31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사진=넥센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사진=넥센타이어

국내 타이어 3사가 올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가 늘었고 적자는 흑자로 전환됐다. 타이어 가격 인상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4분기는 자동차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높은 매출원가율을 낮추는 것은 해결해야 될 문제로 꼽힌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3조9865억원, 영업이익은 195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3조128억원)은 32.3%, 영업이익(1275억원)은 53.5% 늘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타이어가 가장 실적이 좋았다. 매출액 2조2997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6.4%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977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50.7% 늘었고 영업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넥센타이어는 매출액 709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매출액은 3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었다.

국내 타이어 3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넥센타이어의 수익이 줄어든 것 말고는 모두 매출은 늘고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경우 적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실적은 타이어 제품의 가격 인상과 18인치 이상 타이어를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많이 팔아 달성할 수 있었다. 타이어의 가격은 타이어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대란 여파로 인한 예년보다 빠르게 치솟았다. 지난 2월 국내 타이어 업계는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타이어 종류마다 다르지만 3사 모두 낮게는 3%에서 높게는 10%까지 가격을 올렸다. 5월에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국내 타이어 3사의 2021년과 2022년 3분기 실적 비교 그래프.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타이어 3사의 2021년과 2022년 3분기 실적 비교 그래프.

국내 타이어 업계가 판매하는 주요 제품의 평균 가격 변동 추이는 2020년 6만1430원에서 이듬해 6만4790원으로 올랐고 올해 3분기에는 7만3511원으로 상승했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P(포인트), 넥센도 1.9% 늘린 31.8%를 기록함에 따라 수익을 더욱 높였다.

향후 이런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7월 이후 4개월 연속 판매량 늘었다. 남은 11·12월 완성차 업계의 판매 특수를 맞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기존 타이어보다 20~30% 비싼 전기차 타이어 판매가 이르면 내년 또는 내후년에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수익성 견인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업계 한 관계자는 "타이어 업계의 실적은 크게 제품의 가격 인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신차들이 기본적으로 18인치 이상의 타이어를 장착해 나왔고 이것이 실적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아직 수익에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지만 타이어 교환 시기가 다가오는 내년, 내후년에는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타이어 업계의 높은 매출원가율은 해결해야 될 문제로 꼽힌다.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높아 수익이 제대로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과 올해 3분기 국내 타이어 업계의 매출원가율을 비교해본 결과 금호타이어만 낮아졌다. 한국타이어는 72%→76%, 넥센타이어는 80.2%→81.8%로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88.3%→ 84.9%로 낮아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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